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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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대주교 40
“언젠가 미사도 사라지고 세속적 사제들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노동자들인 우리 모두가 사제, 주교, 전도사 그리고 말씀의 평신도 사제직을 수행하면서 인류애와 예수 그리스도를 결합시킬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도 한 명의 사제가 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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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대주교 39
사제들이여, 십자가는 당신들의 유산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나누는 일이 당신들의 임무입니다.용서와 평화의 전달자인 사제는 죽어가는 사람들이 누워있는 침대로 달려갑니다. 사제가 쥐고 있는 십자가는 천국과 심연을 여는 열쇠입니다. 사제가 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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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대주교 38
이 백성과 함께라면 착한 목자 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7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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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대주교 37
“교회는 항상 하느님나라를 알리는 곳이 되어야 한다.”(198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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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광장 미사 : 교회는 정치적이어야 합니다
또다시 수요일, 우리는 광장에서 이렇게 만나고 있습니다. 또다시 우리는 우리가 5년간 고용한 대통령이 거처하는 청와대를 마주 대한 채, 저 집을 장악한 이들이 은폐하고 왜곡하려는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요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어처구니없는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똑같이 어처구니없는 대접을 받고 있는 유족분들과 연대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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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태 신부의 오늘 미사 (15.09.16)
누군가를 사랑으로 대하려고 할 때, 가장 힘든 것이 있다면, 무력감이 아닐까 싶다. 대개 사랑으로 대하려는 그 사람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면 클수록, 무력감도 크게 다가온다.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최소한의 예의범절이라도 있을 줄 알았던 사람이, 지내면 지낼수록 영 아니다 싶은 마음이 드는 것, 무력감의 한 모습이다. 아무리,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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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대주교 36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참된 지혜를 가르치시며 자신의 가난으로 우리를 부유하게 하시려고 스스로 가난하게 되신 주님 안에 부유함이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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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루피노 신부의 복음묵상 : 예언자는 죽음을 통해서 하느님을 불러내는 사람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깁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입니다." (마르코복음서 7장)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리에, 하느님이 계십니다.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소환할 때, 하느님은 계십니다.예언자는 그렇게 하느님을 불러다 사람들 앞에 내세우는 사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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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대주교 35
“우리나라 형제 주교들은 진실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 그리고 복음을 위한 사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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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루피노 신부의 복음묵상 : 무엇을 청할까요?
"무엇을 청할까요?""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마르코복음서 6장) 요즘 시대가 어수선합니다.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말을 남용하며 일종의 선동을 일삼는 이들의 모습에서 파시즘의 광기를 예감하게 됩니다. 어느 시대에나 물질적 기반과 사회적 기득권을 쥔 이들에게는 그 힘을 계속 유지, 강화하려는 욕구가 항상 있게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