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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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와 함께한 주교”··· 성모승천대축일에 선종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경촌(티모테오) 보좌주교가 8월 15일 0시 28분, 지병으로 투병 끝에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63세였다. 유 주교는 평소에도 검소하고 청빈한 삶을 살며 교회의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는 사목에 헌신해 왔다.소신학교에서 서울교구 주교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신앙생활유경촌 주교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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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창립 사제, 안충석 신부 선종
한국천주교회와 한국 사회의 민주화 운동을 함께 이끌어 온 故안충석(루카, 86세) 신부가 지난 27일 오전, 선종했다. 1939년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태어난 안충석 신부는 1967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해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천주교 용산·종로본당 보좌신부로 사목을 시작해, 동대문·이문동·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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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교황 레오14세는 오는 7월 27일, '제5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했다. 다음은 한국천주교주교회에서 제공한 담화 번역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우리가 경축하고 있는 이번 희년은, 어떤 나이의 사람에게든지 희망이 기쁨의 항구한 원천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나아가, 오랜 인생의 여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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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쟁에 익숙해져서는 안 됩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전쟁의 현실을 강하게 규탄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이란, 이스라엘, 가자지구 등지에서 계속해서 들려오는 폭력과 파괴의 소식을 “교회의 심장을 찢는 외침”이라 표현하며, 전쟁을 "인류 전체의 패배"라고 단언했다.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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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14세, 베드로 광장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만나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21일(현지 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한국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는 교황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 관련 이슈에 공식적으로 연대의 뜻을 밝힌 사례로, 교황의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라는 사목 방향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장면이었다.이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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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전국 교구에 분향소 설치, 조문 이어져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천주교회는 깊은 애도 속에 교황을 기억하며 전국 각지에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주한 교황대사관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모든 교구의 주요 성당에 분향소가 설치되어 교황을 추모하는 신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서울 명동대성당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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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 두봉(레나도) 주교 선종
천주교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이자, 평생을 한국 땅에서 복음과 사랑의 삶을 살아온 두봉 레나도 주교가 10일 오후, 향년 96세로 선종했다.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태어난 두봉 주교는, 1949년 오를레앙 대신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외방전교회(M.E.P.)에 입회하고, 1953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듬해, 로마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신학 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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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주인인 국민의 명령···"당장 파면 하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다시 거리로 나섰다. 사제단은 3월 31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녹지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집전하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했다.이날 시국미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진행한 '윤석열 퇴진 시국미사'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전국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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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경상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26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담화를 발표했다.주교회의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며 인명 피해와 문화재 소실까지 초래되고 있다”며, 여전히 불안 속에 있는 주민들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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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 위협받는 의료 공백, 화해와 공존의 길 찾아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사순절을 맞아, 장기화되고 있는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정부와 의료계 모두에게 성숙한 대화와 연대의 자세를 촉구했다.주교회의는 3월 24일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으로 인해 전공의 수련 중단, 응급실·수술실 운영 차질, 군의관·공보의 충원 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