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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온 세계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 명동성당서 3.1운동 100주년 기념미사 봉헌
  • 강재선
  • jse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3-01 13:25:38
  • 수정 2019-03-01 17: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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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재선


3.1절을 하루 앞둔 2월 2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는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되었다. 이날은 본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기 미사를 봉헌하는 날이었으나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이를 기념했다.


이날 강론에서 서울 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한반도와 온 세계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공동성명서 서명에 이르지 못한 북미 2차 정상회담을 두고 “협상이 어려움을 겪지만 평화가 임하도록 우리가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최근 천주교주교회의가 발표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담화 내용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일제의 강제합병에 따른 민족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고 신자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금지시켰던 일을 반성하며, 한국 천주교회가 안중근 의사를 인정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이 1993년 8월 처음으로 안중근 의사 추모미사를 봉헌했다고 밝히며 정진적 추기경 또한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두고 “그리스도적 삶과 정의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회는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쇄신과 화해’라는 과거사 반성 문건을 발표한 바 있다. 염수정 추기경은 당시 했던 발표와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담화를 통해 과거를 반성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파리외방선교회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 천주교 지도부는 교회를 보존하고 신자를 보호하려 정교분리 정책을 위해 해방을 선포해야 할 사명 외면한 채 독립운동 참여를 금지했다며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시대의 징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채 민족의 노여움과 아픔을 저버린 잘못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성찰하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한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서로의 다름이 차별과 배척이 아닌 대화의 출발점이 되는 세상, 전쟁의 부재를 넘어 진정한 참회와 용서로서 화해를 이루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월 1일에는 종교계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개신교·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7대 종단 대표자들은 3.1절 당일 함께 하는 타종 행사를 한다. 


이날 정오에는 전국의 교회, 교당, 사찰, 성당, 향교 등 모든 종교시설에서 일제히 3분간 종을 울리는 타종시간을 갖고 100년 전 오늘의 함성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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