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0회 가톨릭 ‘교회와 세상’ 강연회가 오는 10월 27일(월) 오후 2시부터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명령과 양심’이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실제 사회 현장에서 마주하는 ‘명령’과 ‘양심’의 충돌 사례를 중심으로 다룬다. 그는 군 조직 내 인권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복종과 책임 사이에서 개인의 양심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사회적 시각에서 해석하고 문제제기 하는 역할을 해왔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이석태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명령과 양심'의 문제를 법률적인 측면에서 접근한다. 헌법재판소 재직 시절부터 인권과 정의의 가치를 강조해온 그는, 법의 명령이 인간의 양심과 충돌할 때 그리스도인과 시민이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법적·윤리적 관점에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회와 세상’ 강연회는 그동안 ‘기후위기’, ‘인권과 평화’, ‘돌봄과 사회적 약자’, ‘한반도 평화’ 등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을 가톨릭 사회교리의 관점에서 다뤄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인권, 평화, 생명, 정의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하며, 신앙인들의 사회참여 의식을 일깨워왔다.
이번 강연은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서 신앙인의 윤리적 판단이 지닌 중요성을 다시금 성찰하도록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