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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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다시 원점으로
성탄절이다. 그리고 연말이다. 우리의 말을 줄이고 시간의 흐름을 느껴야 하는 순간이다. ‘현실’이란 것이 왜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있는가? 누가 무엇을 위하여 이토록 벼랑 끝에서 헤매게 하는가? 바깥을 향한 손가락과 안으로 향한 손가락이 만나야할 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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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공생 염원하는 성탄음악회 열려
지난 21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2018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가 열렸다. ‘평화+공생, 간절한 기다림’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난민, 다문화가족, 노동자, 세월호 가족 등이 함께 했다. 70년 분단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가는 남과 북, 예멘 난민 문제, 노동 문제 등 우리 사회는 평화가 간절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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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주면 더 달라고 할거라니··· 줘 보지도 않고”
14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 굴뚝농성장은 아침식사 준비로 분주했다. 한쪽에서는 계란프라이가, 다른 한쪽에서는 오리고기와 양파, 마늘이 한데 볶아졌다. 김옥배 파인텍 조합원은 오늘 굴뚝농성장 아침을 책임지는 김주휘 씨가 홍기탁, 박준호 파인텍 조합원을 위해 지은 따뜻한 밥을 줄에 매달아 75m 굴뚝위로 올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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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유명 사제는 왜 박근혜 문건에 이름이 올랐나
박근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문건(이하 대수비 문건)에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여론 형성을 위해 천주교 인사를 활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0월 < 한겨레 >는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입수해 분석하고 [박근혜 청와대 ‘캐비닛 문건’, 문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는 분야를 막론하고 정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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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의 희망, 어디서 찾을 것인가
교회개혁을 바라는 평신도들의 모임인 천주교개혁연대가 주최하는 두 번째 토론회가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렸다. ‘교회 사업장의 개혁 – 대구대교구의 사례를 중심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특히 희망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리 등의 구체적 사례들을 놓고 그 핵심에 어떤 공통분모가 있는지를 분석하면서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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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는 모두에게 충격이자 감동이었다”
지난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인권센터는 UN의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하며 ‘32회 NCCK 인권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 해 수상자로는 상관의 성추행을 공개 고발하여 국내 미투 운동(#MeToo)에 동력을 불어넣은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 검사와 일본 사회의 재일한국인에 대한 차별에 맞서 싸운 사토 노부유키 선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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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그곳에서 일어난 일’
12월 8일 『천주교 개혁연대』가 주최하는 “교회사업장의 개혁 – 대구대교구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회의 발제를 맡아 공중파 방송과 신문 그리고 교계언론 및 인터넷 언론에 비춰진 에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언론 모니터링 하면서 묻고 싶은 질문들이 머릿속에서 쏟아졌다.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루카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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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예수』, 21세기 한반도에 평화를 소환하다
성서신학과 해방신학이라는 두 눈을 가지고 ‘성서’와 ‘한국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 바라보며 해설한 요한복음 주석서 『평화의 예수』가 최근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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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차별한 이들, ‘탈북민’과 ‘여성’
지난 10일, ‘교회 안의 차별과 불평등’이라는 주제로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소장 심상태 몬시뇰)와 새천년복음화연구소(소장 조영동)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회의가 열렸다.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이번 학술회의는 생물학적, 사회적 정체성으로 인해 차별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 천주교회 안에서 어떤 대우를 받아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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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평신도 시대, 어떤 복음화가 필요할까
오는 11일 평신도희년이 마무리 되는 가운데, 지난 8일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새로운 신심 및 종교 현상을 통해 평신도가 바라보는 새로운 복음화’를 주제로 『신학전망』 발간 50주년 기념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성염 전 주교황청대사는 어느 본당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로 기조강연을 시작했다.조당에 걸린 한 교우가 성당에 나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