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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위로 “함께 기도한다” 18일 녹사평역 합동분향소 방문해 유가족과 면담 문미정 2023-01-19 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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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택 대주교는 조문을 한 후, 유가족들과 면담 자리를 가졌다. (사진출처=서울대교구)


1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정순택 대주교는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한 후,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이종철 대표와 이정민 부대표, 가톨릭 신자 유가족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여러분의 아픈 마음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위로를 건넸다. 


또한 “자녀들을 먼저 앞세운 부모님의 마음을 그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겠는가”라며,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아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눈물을 닦아드리는 것일텐데, 그 부분에 대해 우리 사회와 정부가 충분히 하고 있는지 같이 짚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철 대표는 “유가족이 많이 지치고 힘든 이때, 대주교님께서 방문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가 말했다. 


참사 희생자 이지한 씨의 어머니 조미은 씨는 “대한민국 지식인들과 종교계에 계신 분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면서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누구의 가림도 마다하지 않는 그분들의 용기 있는 한 마디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교황청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나 말씀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정 대주교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에 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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