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을 주제로 열리는 2018 제15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이하 주교 시노드)의 참석자 명단이 공개됐다.
오는 10월 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주교 시노드⑴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임기 중 추기경으로 서임된 성직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칼데아 총대주교 루이스 라파엘 1세 사코(Louis Raphaël I SAKO) 추기경, 마다가스카의 데지레 차라하자나(Desiré TSARAHAZANA) 추기경, 미얀마의 찰스 보(Charles Maung BO) 추기경, 파푸아 뉴기니의 존 리바(John RIBAT) 추기경이 시노드 의장 대리(presidenti delegati)에 임명되었다. 의장 대리는 교황을 대리하여 회의를 주재하는 권한을 가지며 관할하는 회의의 시작과 종결을 선언할 권리를 위임 받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 네 추기경의 서임 당시 이들의 출신지가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지역임을 강조하며 이들이 “교회의 보편성을 나타내준다”고 말한 바 있다. 2015년에 서임된 찰스 보 추기경과 2016년 서임된 존 리바 추기경, 지난 6월 서임된 사코 추기경과 차라하자나 추기경은 모두 각국의 첫 추기경이다.
또한 총보고관(relatore generale)에는 브라질의 세르지오 다 로샤(Sérgio da ROCHA) 추기경이 임명됐다. 총보고관은 총회에서 다루게 될 안건을 제시하고 설명하는 토론 전 보고를 담당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안건들에 문제가 되는 지점을 짚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 대표로는 원주교구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 서울교구 정순택 베드로 보좌주교가 참석하며, 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로 주교가 교황 임명 특별 교부(Membri di nomia pontificia) 자격으로 참석한다.
⑴ 시노드 : 교리, 규율, 전례 등의 문제를 토의해 결정하고자 여는 교회의 대의원 회의. 현재는 참석자들이 의결권을 갖지 않는 공청회적 성격의 교구 회의나 여러 규모의 주교회의, 또는 교황이 소집하는 전세계 주교들의 대의원회의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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