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La Stampa >의 6월 30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 추기경으로 서임된 교황청 자선소 담당 사제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를 축하하기 위해 280명의 노숙인, 가난한 이들과 저녁 식사를 나눴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서임 직후 “이 비레타(추기경에게 수여되는 진홍색의 각진 모자 : 역자주)는 가난한 이와 봉사자들을 위한 것이지 내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저녁 식사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로마 지하철 역사에 머물고 있는 노숙인들과 산테지디오(Sant’Egidio) 공동체를 통해 초대를 받은 가난한 이들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이들과 함께 바티칸 직원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에게 “보십시오, 나는 당신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이들을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인터뷰에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의 역할이 가난한 이들에게 뻗는 ‘긴 손’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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