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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이 아니다
  • 김유철
  • 등록 2024-02-15 13: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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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4


그 분이

해골터-골고타-로 가는 길

죄목은 “왕”이다.

쓸개 섞은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옷을 벗겼다

나체로 강도들과 함께 십자가에 달았다

힘 있는 것들은 거듭 조롱했다

한때의 동족일수록 더 모욕했다


어제의 일이 아니다



십자가에 달리시다(마태 27,32-44)


그들이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만나자 그를 강요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그들은 골고타라 하는 곳으로 갔는데 이는 해골터라 하는 곳이다. 그들은 쓸개를 섞은 포도주를 마시라고 예수께 드렸으나 그분은 맛만 보시고 마시려 하지 않으셨다.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달고는 주사위를 던져 그분의 겉옷을 나누었다. 그리고 거기 앉아 그분을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그분의 죄목을 그분 머리 위쪽에 붙여 놓았는데 "이는 유대인들의 왕 예수이다" 라고 씌어 있었다. 그 때에 그들은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을 십자가형에 처했는데 하나는 오른편에 또 하나는 왼편에 달았다.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예수를 모독하여 말하기를 "성전을 헐어 버리고 사흘 안에 세우겠다던 사람아,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네 자신이나 구하려무나, 십자가에서 내려오려무나" 하였다. 그와같이 대제관들도 율사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면서 말했다. “남들은 구했지만 자신은 구할 수 없는가보구나. 이스라엘의 왕이렷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그를 믿을 터인데. 하느님을 신뢰했겠다. 하느님이 원하신다면 지금 그를 구출하시라지. 그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고 말했으니까." 같은 식으로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도 그분을 모욕하였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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