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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움직이다 7
  • 김유철
  • 등록 2022-03-16 14:38:32
  • 수정 2022-03-16 14: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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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요즘 말로는 주일이

교회법 준수의 하이라이트처럼 여기는 자들에게는

껄쩍지근 했겠지만

사람이 양보다 귀하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예수는 담담히 말했을 뿐


살리자고 하는 마음에

죽이자고 달려드니

어쩌랴



손이 오그라든 병자를 낫게 하시다 (마태 12,9~14)


그리고 예수께서는 거기서 옮겨 그들의 회당으로 가셨다. 그런데 마침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께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어도 됩니까?" 하고 물었으니, 여차하면 그분을 고발하려는 것이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 가운데 양 한 마리를 가진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것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진다면 그것을 잡아 끌어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합니까? 그러므로 안식일에 좋은 일은 해도 됩니다." 그런 다음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당신의 손을 펴시오"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다른 손과 같이 다시 성해져 건강하게 되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에 대한 모의를 하여 그분을 없애 버리기로 하였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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