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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재가종무원 해고, 불교단체 고발 철회하라”
  • 문미정
  • 등록 2022-02-15 19: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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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 교단자정센터 >에서 대한불교조계종에 재가종무원 해고, 불교단체 고발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계종은 지난 1월 26일 박정규 노조 홍보부장이 비정상적인 종단 상황에 대해 ‘바지 종정, 총무원장’이라고 언론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 ‘해고’라는 중징계를 했다. 


‘바지‘란 표현은 2019년 현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공식 발언하면서 종단 안팎에서 지금까지 회자되는 말이며, “자승 강남원장의 종단 사유화 등 비정상적인 종단상황을 비유한 이야기로, 불자라면 이 같은 현실을 모르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박정규 홍보부장의 해고는 부당노동행위이며 명백한 노조탄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단체 < 정의평화불교연대 >와 이도흠 공동대표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라고 밝혔다. < 정의평화불교연대 >는 1월 19일 조계종 소속 스님 10,085명을 대상으로 ‘전국승려대회’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스님 942명 중 64.4%(601명)가 승려대회 개최를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27일 조계종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종로경찰서에 단체와 공동대표를 고발한 것이다. 


교단자정센터는 “공익성, 익명성 등을 고려할 때 조계종단이 무조건 개인정보호보법 위반을 주장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무모한 승려대회 책임을 불교시민단체에 전가하는 것이며, 건전한 비판과 언로를 무조건 차단하겠다는 비민주적 처사이며 시민단체를 탄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조계종이 언론탄압을 중단하고 사부대중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종 언론’으로 억울하게 탄압받아온 < 불교포커스 >가 폐간을 발표했으며, < 불교닷컴 >도 엄청난 협박을 받고 있다면서 “국정원 결탁이라는 거짓사실을 유포하면서 5년 넘게 진행된 ‘해종언론’사건은 한국사에 기록될 초유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정치승 자승 강남원장으로 인해 300만 불자인구가 감소되었고, ‘해종’ 승려, 단체, 언론 등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 써먹던 수법으로 불교는 껍데기만 남은 상황”이며, “상식적인 불자들은 현 조계종과 정치 승려들을 마구니로 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금이라도 언론탄압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총무원장 슬로건처럼 소통, 화합,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제 총무원장 임기가 7개월도 안 남았다. 마지막까지 ‘바지’ 총무원장으로 남을 것인지 지혜로운 선택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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