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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얀마 관계 당국, 대화·조화 우선해야” - 프란치스코 교황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세 번째 호소
  • 끌로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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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04 19:56:09
  • 수정 2021-03-04 19: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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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시위현장(사진출처=Asianews)



지난 3일 미얀마 군부의 폭력적인 시위진압으로 미얀마 시민 38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시 한 번 군부를 향해 유혈사태를 초래하는 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일 “미얀마에서 또 다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유혈사태라는 슬픈 소식이 들려온다”며 “나는 관계 당국이 탄압보다는 대화가, 반목보다는 조화가 우선하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미얀마 시민들의 염원이 폭력에 억눌리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폭력 진압의 희생자인 젊은이들을 위해서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증오와 불의가 만남과 화해로 이어지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으로 3번째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했다. 먼저 지난 7일 삼종기도 때 “미얀마 상황의 추이를 매우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사회적 정의와 국가의 안정이라는 공동선에 따른 “조화로운 민주적 공존”을 호소했다.


바로 다음날인 8일에는 주 교황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지금 나는 특히 미얀마 국민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당시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한다. 최근 몇 년 간 이뤄진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이 지난주 쿠데타로 인해 갑작스럽게 중단되었다”며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의견이 국가의 권력과 안보를 무너트리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의견 대립 가운데서도 서로에게 풍성함이 되어줌으로써 문제에 더욱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는 생각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Christine Schraner Burgener) 유엔 미얀마 특사는 3일 화상 회의에서 3월 3일 미얀마 군부의 무장 진압에 의해 시위대 38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쿠데타 이후 발생한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날을 “가장 끔찍한 날”(bloodiest day)이었다고 말했다. 


< Myanmar Now >에 따르면 미얀마 시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4일에도 여전히 시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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