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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10월 시노드 실무교재 출판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6-24 14: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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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은 23일 가족을 주제로 열리는 10월 세계 주교 대의원대회(시노드)의 기본 실무 교재인 ‘인스트루멘툼 라보리스’(Instrumentum laboris)를 출판하면서 동성애자와 이혼·재혼자 등의 문제를 일부 다시 다루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티칸이 이날 발표한 교재는 지난해 10월 열렸던 시노드에서 채택된 최종 보고서를 설명하면서 동성애자 등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들을 일부 다시 거론해,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밝혔다.


교재는 교회가 동성애자나 그 가족들을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커플은 죄를 짓는 것이 아니며, 교회에서 정식 결혼할 가능성이 큰 후보군이라고 서술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부부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하는 등 논란을 최소화하려 했다.


이번 시노드를 준비하는 브루노 포르테 몬시뇰은 "이번 실무교재의 핵심은 신자들이 조금씩 신에게 다가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시노드는 최종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보수적인 기존 가톨릭계의 강력한 반발로 동성애자를 환대하고 이혼·재혼자도 영성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던 중간 보고서 문구를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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