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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설조 스님 찾아 단식 중단 요구
  • 곽찬
  • 등록 2018-07-10 15: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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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이 오늘(10일) 오전 6시께 사전 연락 없이 단식 중인 설조 스님을 찾았다. (사진제공=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대한불교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이 오늘(10일) 오전 6시께 단식중인 설조 스님을 찾았다. 설조 스님은 조계종의 정상화를 위해 21일째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날 이른 아침시간 설정 총무원장은 사전 연락 없이 단식정진장을 찾아 설조 스님에게 단식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설정 총무원장은 호법부장과 상임감찰 등 6명과 동행해 설조 스님을 찾았는데 호법부와 상임감찰은 설조 스님의 뒷조사를 한다며 겁박행위를 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신이 사퇴해야만 단식을 중단할 수 있다. - 설조 스님

한두 명이 바뀐다고 종단이 바뀌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 설정 총무원장

파계나 범죄 의혹이 있는 당사자들이 사퇴하고 난 후에 근본적인 개혁에 대해 논의하자.

알겠다. 


▲ 단식장에 방문해 대화를 나눈 시간은 5분에 불과했다. (사진제공=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설조스님과 설정 총무원장은 이 같은 대화를 나누었고, 이 후 만남에 대한 언급 없이 만남이 마무리 되었다. 이날 설정 총무원장이 단식정진장에 방문해 대화를 나눈 시간은 5분에 불과했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김영국 상임대표는 설정 총무원장의 기습방문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니 면피를 위해 ‘보여주기 식’으로 왔다간 게 아니냐”고 꼬집으며 “한두 사람이 바뀐다고 되겠냐는 말은 결국 자신이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국 상임대표는 근본적인 개혁은 부처의 가르침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부처님 가르침에 위배되는 일을 한 사람이 자기 잘못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근본적인 개혁을)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야 진정성이 입증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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