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제주4·3 70주년을 맞아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기억하며 메시지를 보내왔다.

교황의 메시지를 전한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행사가 치유와 화해를 증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행사를 통해 모든 남녀가, 형제적 연대와 항구한 평화를 바탕으로 하는 세상을 건설하는 데 새로운 각오로 투신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을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에 맡기며, 희망을 굳게 간직하도록 늘 기도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톨릭교회 최고 지도자로서 제주4·3을 기억하며 메시지를 보내온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으로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의 메시지 요청에 선뜻 응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