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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강론 5월 25일
  • 국방그라시아 수녀
  • 등록 2015-05-30 09:38:45
  • 수정 2015-06-01 13: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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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부(富)의 소유에는 신비가 하나 있습니다. 부(富)는 유혹하는 힘, 우리를 유혹으로 이끌어 우리가 지상의 낙원에 있는 것으로 믿게 하는 힘이 있어요. 60년대에 저는 잘 사는 사람들의 폐쇄적 지역을 처음으로 보았는데요.


도둑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안전을 위해 모두 잠겨 있었어요. 좋은 사람들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런 종류의 “지상 낙원”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평을 잃어 버리지요. 지평이 없는 삶은 슬픕니다.


닫힌 것들은 상해서 부패하게 된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자기 힘에, 자기 재산에 집착하여 사는 사람들은 자기가 낙원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닫혀 있고 지평이 없으며 희망이 없습니다. 끝내는 모든 것을 놓아야 할 겁니다.


[...] 재산에 대한 집착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다 잘 되고 있다고, 지상 낙원에 있다고 믿게 하지만 우리에게서 희망을 앗아가고 지평을 앗아가지요. 지평 없이 사는 것은 불모의 삶이요, 희망 없이 사는 것은 슬픈 삶입니다. 부(富)에 대한 집착은 우리에게 슬픔을 주고 우리를 불모로 만듭니다.


저는 “재산의 운용”라고 말하지 않고 “집착”이라고 말합니다. 부(富)는 공동선을 위한,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니까요. 주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부(富)를 주신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기 마음 안에 갇혀서 부패하고 슬프게 되지 말고 모든 사람의 선을 위해 쓰라고 주신 것입니다.


... 부(富)는 지상 낙원의 뱀과 같아서 우리를 홀리고 속이며, 우리가 하느님처럼 힘이 있다고 믿게 해요. 그리고 끝내는 우리에게서 가장 좋은 것, 곧 희망을 빼앗아 버리고 우리를 추악한 것 속으로, 곧 부패 안으로 던져 버립니다.



덧붙이는 글

국방그라시아 수녀 : 성심의딸 수녀회 수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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