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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식 열린 조계사 앞에서 동국대학교 학생들 기자회견 열어
  • 이완규 기자
  • 등록 2015-05-26 10: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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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 선출 과정에서 조계종 종단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동국대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2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이 열린 조계사 앞에서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 소속 학생들은 조계사 건너편에서 “동국대 총장 선거 개입, 학생 폭행, 절도범 스님 문제 해결 없이, ‘사회적 약자’ 배려한다는 대한불교조계종! 위선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조계종이 25일 봉축법요식 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다며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원장과 성소수자 활동가 등을 초청했는데, 정작 이 법회에 초대되어 부처님을 뵐 사람들은 지난 6개월 간 종단의 책임 회피의 희생자인 동국대학교 학생들과 여러 구성원들이다"라고 외쳤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위해 만든 유인물을 불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는데, 일부 행인은 동국대학교 학생들의 기자회견을 나무라며, 유인물을 뿌리치는 모습도 보였다.



봉축법요식이 열린 조계사에는 많은 불자들이 찾았으나 곳곳에 철제 차단망을 설치해 통행이 불편했다. 법요식에 참석한 불자 손에 든 주간지가 눈길을 끌었는데,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얼굴이 실린 주간지 제목은 “자승자박”이라고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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