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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예수는 대중성을 추구한 것이 아니다”
  • 끌로셰
  • 등록 2017-02-03 11:46:59
  • 수정 2017-02-06 11: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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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en.Vatican Radio >의 1월 31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교황, “예수께서는 언제나 사람들과 함께 하시지만 대중성을 추구하지는 않았다”) - 편집자주



우리가 계속해서 예수님을 바라보면, 우리는 놀랍게도 우리 하나 하나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계시는 것이 그 분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


31일 성녀 마르타의 집 미사 강론에서 교황은 위와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예수께서는 대중성을 추구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 가운데 계신 것’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가까이 계시며 “언제나 군중 속에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 분께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만질 수 없도록 보호하는 경호원을 데리고 돌아다니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그 곳에 머무셨고 사람들은 그 분 주위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예수께서 외출하시는 날이면 날마다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당시 통계학자들이 ‘랍비 예수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라고 발표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 분께서는 다른 것을 추구하고 계셨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분께 시선을 고정하고 그 분은 자신의 시선을 그들에게 고정하셨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정형화해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람을 바라보셨고, 이것이 바로 예수님 시선의 특이함이라 할 수 있다”


예수께서는 크고 작은 것 모두를 보신다


마르코 복음은, 군중들에게 밀리면서도 예수의 옷자락을 만질 수 있었던 ‘12년째 하혈에 고통 받고 있던 여인’을 치유한 기적과 ‘야이로의 딸을 일으킨 기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분께서는 그 아이가 배고픈 것을 아시고는 그 부모들에게 딸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은 크고 작은 것 모두를 보신다. 이것이 바로 예수께서 우리 모두를 바라보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보시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 하나 하나를 보고 계시는 것이다. 그 분께서는 중대한 문제들과, 우리의 가장 큰 기쁨을 보시지만 우리와 연관된 작은 일도 보신다. 그 분께서는 가까이 계시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큰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시지만, 작은 것 역시 언제나 염두하고 계신다. 이것이 바로 예수께서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이다”


예수를 만나는 놀라움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가 계속해서 예수님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야이로의 딸이 다시 일어난 뒤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완전히 놀라 넘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간다. 나는 앞으로 걸어가며, 예수님에게 내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나는 무엇을 알게 되는가? 바로 예수께서 나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는 나로 하여금 엄청난 놀라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는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오는 놀라움이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자! 여인이 예수의 옷자락을 만지기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예수님께 계속 시선을 고정하고 이 길을 걸어가도록 하자. 그렇게 하면 우리는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그 분은 우리를 경외심으로 가득 채워 주실 것이다. 예수께서 우리를 계속 바라보고 계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의 문제로 인해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 혹은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 혹은,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 문제제기라고 하는 것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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