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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회의서 ‘평신도 역할의 중요성’ 다시 강조
  • 끌로셰
  • 등록 2016-12-16 17:54:38
  • 수정 2018-12-20 00: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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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NCR > 12월 14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추기경 회의서, 교회 내 평신도 역할에 대해 논의) - 편집자주



▲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반알현에서 순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CNA / Lucia Ballester)


가톨릭 교회의 중앙 집권적 관료제 개혁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추기경 평의회가 최근 회의에서 외교 관계, 선교 지역 교회 감독, 주교 임명 그리고 동방 정교회와의 협업과 관련한 바티칸 부서들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바티칸 언론 공보실장인 그렉그 버크 대변인에 따르면 9명의 추기경 단원들은 특히 국무원, 인류복음화성, 주교성 그리고 동방교회성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그레그 대변인은, 회의 중에 ‘선교에 대한 열정’과 ‘시노드적 합의 과정’이 주제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2013년 4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도 하에 교황청(Roman Curia)을 개혁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이 추기경 평의회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교황과 회의를 해왔으며, 이번이 17번째 회의다.


대변인은 추기경 평의회가 지난 11월, 가정에 관한 교황 교서인 ‘사랑의 기쁨’에 의문을 제기하며 4명의 추기경이 공개한 서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버크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서에 대해서는) 이미 시노드에서 논의를 거친 것이며, 성령께서도 말씀하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교황이 이 교서를 쓰도록 의결한 2014년과 2015년의 시노드 회의를 인용하여 말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평의회 회의 중에 추기경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로 창설한 두 바티칸 부서로부터 새로운 상황을 보고받았는데, 이 두 부서가 바로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이하 평신도 부서)’와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이하 인간 발전 부서)’이다. 


버크 대변인은 평신도 부서 장관인 케빈 파렐 추기경이 교회 내에서 평신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추기경들에게 이와 관련하여 올 초 교황이 라틴아메리카 평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우엘레(Marc Ouellet)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을 ‘다시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했다고 전했다. 


4월에 공개된 해당 서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부들은 성령께서 그들 안에서 일하시며 성령은 ‘성직의 전유물이 아님’을 믿어야 한다고 말하며, 평신도의 삶 속에 결정권이 있음을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새롭게 재편된 사도좌 재무원 장관인 조지 펠 추기경과, 미성년자보호평의회를 이끌고 있는 오말리 역시 추기경 평의회에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버크 대변인은 또 평의회가 신앙교리성, 수도회성, 시성성,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에 대한 심사를 마쳤으며 이 성들에 대한 제안을 교황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2월 13일부터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시노드적(synodal) 교회란 경청하는, 그리고 경청하는 것이 ‘그저 듣는 것 그 이상의 것’임을 깨닫는 교회이다. 이는 양자간의 경청이며 이 속에서 우리 모두는 배울 것이 있다. 신자들과, 주교단, 그리고 교황 모두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모두가 성령, 즉 ‘진리의 영’(요한 14:17)의 말씀을 듣고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요한계시록 2:7)를 알게 되는 것이다. -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주교시노드 50주년 기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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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셰 : 언어의 문제로 인해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 혹은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 혹은,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 문제제기라고 하는 것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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