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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박 대통령 퇴진 촉구 금식기도회 결의
  • 최진 기자
  • 등록 2015-11-30 14:47:59
  • 수정 2015-11-30 14: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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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대전 빈들감리교회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회자 금식기도 준비를 전국 목정평 긴급 중앙위원회`를 열었다. (사진출처=오마이뉴스 ⓒ 심규상)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가 29일 대전 중구 선화동 빈들푸른감리교회에서 긴급회의를 하고 ‘박 대통령 퇴진 목회자 금식기도회’를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을 결의했다. 이날 목정평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회자 금식기도 준비를 위한 전국 목정평 긴급 중앙위원회’를 열어 금식기도 참여방법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목정평은 1984년에 출범해 통일과 평화, 인권 문제 등에 참여해왔으며 300여 명의 현직 목사들로 구성돼있다. 이날 목정평은 긴급회의를 통해 다음 달 16일부터 25일까지 박 대통령의 퇴진 운동을 위한 단식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이후 활동을 위해 목정평 내에 별도의 특별집행기구를 구성하고 전권을 위임해, 향후 박 대통령 퇴진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임광빈 목사는 “박 대통령은 10개월 동안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문제에 대해 선을 긋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왔다. 반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가 퇴진을 얘기하자 상상을 초월할 만큼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며 “시민사회와 검찰 및 야권에 의해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 돼왔지만, 정책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역으로 이들에 대해 종북몰이를 하고 있어 더는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개신교 목회자들이 연대할 수 있도록 목정평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개신교의 연합을 넘어 종교계의 연합을 통해 정부기관의 선거개입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현재 박근혜 정부와 종교의 대응 양상으로 구도가 잡혀 있다. 이중 개신교는 다른 종단에 비해 주체가 불분명하다”며 “우리 목정평은 교회협의회 등 전국 개신교 조직과 목회자들이 연대할 수 있도록 힘써, 4대 종단이 함께 힘을 모아 (정부기관의 선거개입에) 공동 대응하자”고 말했다. 


정태효 상임의장은 “그동안 국정원 개혁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촛불 기도회, 1인 시위, 기자회견 등을 해왔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퇴진 촉구 금식기도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길 기도할 것이다”라며 “하나님 없는 성탄절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가 정의를 외면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식기도회는 의장과 임원진이 10일간 연속으로 금식기도를 진행하며, 회원들은 자유 참여로 금식기도에 동참할 수 있다. 또한 개신교 전체의 연대를 도모해, 전국 규모의 박 대통령 퇴진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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