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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초값이 500원이어서 촛불집회에 참석했다는…
- 2017년 4월 3일 월요일, 맑음 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결론은 ‘잊지 않으면’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올 수는 없어도 누가 그 죽음에 이르게 했는가는 알아...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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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한 여자를 구속시키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맘편해하다니…
- 2017년 3월 31일 금요일, 봄비아직 잠이 덜 깬 봄 아가들은 봄비가 도닥여서 잠을 깨운다. 겨울 내내 한두 번 마당에 보일 듯 말듯 눈이 내렸고 오후가 되기도 전...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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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김복동 길원옥은 평화다”
- 2017년 3월 29일, 맑음보스코는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 지금 번역하고 있는 펠라기우스 논쟁 첫 권에 해제를 쓰는데 참고할 책이란다....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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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4월이 오면 접동새 울음 속에”
- 2017년 3월 28일 화요일, 흐림 저게 안개냐? 황사냐? 미세먼지냐? 이 셋 다 아니고 초미세먼지란다. 옛날 같으면 맑은 날과 흐린 날, 안개 낀 날, 비 오는 날 정도...
-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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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예배당 찬송가와 성당 성가는 왜 그리도 분위기가 다른지!
- 2017년 3월 26일 일요일, 맑음어제 토요미사에서 성가를 목청껏 부르던 아들 덕분에 인사를 많이 받았다. ‘목소리가 좋다’느니, ‘정신이 번쩍 났다’느니 하...
-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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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가난한 사제를 보는 신자들의 눈은 얼마나 존경이 어리는지…
- 2017년 3월 23일 목요일, 맑음나마저 간밤에 잠을 들 수 없었으니 그들의 부모와 가족의 절절한 기도는 미루어 알 만하다. 2시에, 혹시 세월호를 묶은 줄이 끓어...
-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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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문정마을 ‘전설따라 삼천리’
-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맑음 어젯밤 비 온 끝이라 웬만하면 하늘이 맑을 텐데 중국에서 오는, 도움이 안 되는 미세먼지가, 사드 보복과 풀 세트를 이루어 우...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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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음정 모닥불 위로 별들이 쏟아지고…
- 2017년 3월 19일 일요일, 맑음지난번 꼬마 손주들의 서울 방문 때 모니터를 보고 있던 할아버지가 두 손주들을 향해 간절히 동의를 구했다. “얘들아 이 사진 좀 ...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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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여자는 아플 새도 없고 엄마는 아프다는 말도 못 꺼내는…
- 2017년 3월 16일 목요일, 맑음날이 너무 가물어 겨우내 땅을 움켜쥐고 살아남은 바랭이까지 슬쩍만 당겨도 흙을 툭 놓아버린다(뿌리를 놓는다는 것은 식물에게 ...
-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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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근혜없는 봄’은 왔는데…
- 2017년 3월 13일 월요일, 맑음3년 전이었던가? 수술을 하고 서울집에서 지리산으로 미처 내려오지 못하고 안타까운 봄을 서울에서 보내고 있을 때였다. 지리산에...
-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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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오늘 12일이 무슨 날이죠?” “2, 7 장날이요!”
- 2017년 3월 12일 일요일, 맑음‘골롬반선교봉사회’에서 제주공항까지는 미처 3Km가 안 된다. 어제 저녁 8시까지 렌터카를 돌려주면서 너무 고생을 해서 아침에 ...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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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당신, 언제부터 이렇게 의식화됐어?”
- 2017년 3월 8일 수요일, 아침엔 눈바람, 오후엔 맑음아침에 내 일기를 읽어보던 보스코가 뜬금없이 묻는다. “당신, 언제부터 이렇게 의식화됐어?” 그러면서, ...
-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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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봄눈, 너무 늦게 온 사랑’
- 2017년 3월 7일 화요일, 새벽엔 눈 종일 맑음봄눈이 내리는 날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그대 가슴에 무덤을 열고봄눈으로 만든 눈사람이 되리니우리들에게 ...
-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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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먹는 게 남는 거’라면 ‘내가 쓴 것만 내 재산’
- 2017년 3월 5일 일요일, 맑음이젠 7시 30분 미사 시간에도 세상이 훤하다. 먼 산의 눈도 골짜기나 나무 밑에만 실낱만큼 남아 지나간 계절이 겨울이었음을 말해주...
-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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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예수가 답이다!” “그런데, 문제가 뭐였지?”
- 2017년 3월 2일 목요일, 맑음어젯밤 10mm 정도의 비가 왔다. 밤에 비가 온다고 미리서 동네 아짐들이 모두 나서서 퇴비를 밭에 뿌리고, 괭이로 흙과 고루 섞어 고...
-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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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아기로 잠깐, 엄마의 엄마로 잠깐’
- 2017년 2월 26일 일요일, 맑음와이파이가 안 되서 애를 먹다 새벽 3시 30분에 스캔을 해서 일기를 겨우 보스코의 이메일에 보내고 눈을 붙였다가 7시쯤에 눈을 떴...
-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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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상관없어! 쫄지 마!”
- 2017년 2월 22일 수요일, 맑음우리 둘은 자주 유튜브에서 단편 만화영화를 본다. 로맨틱한 만화, 자연세계를 의인화한 만화, 좀 멍청하여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
- 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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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카이로스 2017을 놓치면 우리는 망한다!
- 2017년 2월 20일 월요일, 새벽에 비 낮엔 맑음겨우내 지리산에 눈다운 눈 한번 안 내렸고, 비라도 온다던 날조차 서너 방울 빗물을 겨우 찍어 바른 하늘을 본 게 ...
-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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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올해도 열매가 시원찮으면 모조리 잘라 버릴 테니 그리 알아!”
- 2017년 2월 19일 일요일, 맑음아침 햇살이 산 너머로부터 퍼져 오르면 왕산은 화관을 쓴 멋진 왕자님이 된다. 저 산은 밋밋해서 참 무뚝뚝해 보인다. 아침 일찍 ...
-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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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살아남은 생명은 아름답다!’
- 2017년 2월 15일 수요일, 맑음세상이 하도 어수선 하니 손에 일도 잡히지 않고 마음도 떠 있다. 내 속이라도 아는지 작년 같으면 한참 싹을 올렸을 겨울초(유채)...
-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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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제1독서 (열왕기 하권 5,14-17)그 무렵 시리아 사람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가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나병 환자인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나아만은 수행원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그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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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제1독서 (하바쿡 예언서 1,2-3; 2,2-4)주님, 당신께서 듣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까? 당신께서 구해 주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폭력이다!” 하고 소리쳐야 합니까?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제가 재난을 바라보아야 합니까? 제 앞에는 억압과 폭력뿐, 이느니 시비요 생기느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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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제1독서 (아모스 예언서 6,1ㄱㄴ.4-7)전능하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불행하여라, 시온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 놓고 사는 자들! 그들은 상아 침상 위에 자리 잡고 안락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양 떼에서 고른 어린양을 잡아먹고 우리에서 가려낸 송아지를 잡아먹는다.수금 소리에 따라 되잖은 노래를 불러 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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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십자가'들고 '돈'벌면 안되나요?
제1독서 (아모스 예언서 8,4-7)빈곤한 이를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이를 망하게 하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너희는 말한다. “언제면 초하룻날이 지나서 곡식을 내다 팔지? 언제면 안식일이 지나서 밀을 내놓지? 에파는 작게, 세켈은 크게 하고 가짜 저울로 속이자. 힘없는 자를 돈으로 사들이고 빈곤한 자를 신 한 켤레 값으로 사들이자. 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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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제1독서 (민수기 21,4ㄴ-9)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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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제1독서 (지혜서 9,13-18)어떠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죽어야 할 인간의 생각은 보잘것없고, 저희의 속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릅니다.저희는 세상 것도 거의 짐작하지 못하고 손에 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