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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르지 않는 빛, 녹지 않는 소금
- (지성용) "우주의 중심인 줄 착각하는 경우들"
- 최초의 생명체로부터 인간의 창조까지 우주 진화의 역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경이로움이다. 고도의 사고능력을 가진 호모 사피엔스, 인간의 사회가 조직되고,...
- 지성용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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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내 안으로 되 돌아오는 숨을 느껴보자
- (지성용) 바벨탑에서 성령강림까지의 소통
-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사람들은 동쪽으로 옮아 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 의논하였다. "어서...
- 지성용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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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오고 마는 내일이 두려운가?
- (지성용)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 지난 추석 공영방송 KBS에서 30% 가까운 시청률 폭탄이 터졌다. ‘고향역’, ‘18세 순이’, ‘울긴 왜 울어’, ‘홍시’, ‘영영’, ‘공(空)’, ‘잡초’ 등 그...
- 지성용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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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해
- (지성용) 성과 젠더 그리고 교회
-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힘과 변화를 경험한다. 사랑은 사랑받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사랑은 지금까지 이루며 살아온 좁은 공간에서 벗...
- 지성용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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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얼마나 깨끗하길래?’ 했을 때 남아날 사람
- (지성용) 정의란 무엇인가
-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자 정치철학자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이 지은 정치 철학서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는 미국에서 10만 부 남짓 ...
- 지성용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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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과 이후(After Disease)
- (지성용) 인간, 교회 그리고 바이러스 ③
- 교황님께서 지난 성지주일미사를 홀로 지내셨다. 바티칸 성당은 텅 비어있다. 성지주일은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예식이다.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
- 지성용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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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이 차고 넘친다
- (지성용) 인간, 교회 그리고 바이러스 ②
- ▶ 지난 1편에서 이어집니다. 페스트와 종교분열에서 프랑스 혁명까지교황직의 분열, 성직자와 수도자들 사이의 윤리적 방종, 평신도 사이에 퍼져있는 거짓 ...
- 지성용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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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염병과 함께 기록되는 교회사
- (지성용) 인간, 교회 그리고 바이러스 ①
- “새로운 병원체의 등장으로 국제사회가 시끄럽지만, 돌이켜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병원성이 높은 생명체가 지구에 존재한다. 우리를 공포로...
- 지성용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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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교회
- (지성용) 2020년 우리가 꿈꾸는 세상
- 지난 한 해 대한민국 사회는 격변의 시기였다. 봄에는 북미 관계의 파도가 우리 일상을 출렁이게 했고, 여름의 끝자락에서는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의 무리...
- 지성용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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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사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방문
- 일본의 ‘교황 마케팅’ 전략, 면죄부를 바라는가
-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교황 프란치스코는 일본을 방문한다. 교황의 일정표가 언론에 공개되며 여러 가지 예측들과 움직임들이 나타난다. 이번 교황의 일본방...
- 지성용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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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힘을 내자.
- (지성용)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기도로 아침을 열며
- 난무하는 막말과 혼란, 살인과 방화, 헝가리에서 유람선이 침몰했다는 소식...불안한 일상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온갖 악재들이 우리의 마음을 편하지 않게 한...
- 지성용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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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와 봉준호, 그들의 오늘이 말 해주는 것
- (지성용) 정치와 종교, 철학의 장으로서 함께 기능할 수 있어야
- 세계 속에 한국인들이 빛나고 있다. BTS, 류현진, 손흥민 등 최근에는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이라는 영화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 속...
- 지성용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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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로운 신부님’이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은
- (지성용) 교회 안의 메이데이를 기다리며
- 성경 속의 노동그리스도 교회 안에서의 ‘노동’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결과였다. 에덴동산에서는 손만 뻗으면 나무에 달린 과일을 따 먹을 수 있었지만 금...
- 지성용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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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연결사회’, 종교는 사람과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 (지성용) 무종교인이 더 많은 사회에서의 종교
- 지난 3월 6일 교황청 공보실이 발표한 「2019교회통계연감」에 따르면, 전 세계 가톨릭 인구는 2017년 말 13억 명을 넘어서 세계 인구의 약 17.7%를 차지했다. 세계...
- 지성용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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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 제발 정치 얘기 좀 그만하면 안 되나요?
- (지성용) “사회교리에 따르면 정치란 가장 높은 형태의 자선입니다”
- 얼마 전 강의를 마치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한 교우 자매가 “신부님 제발 정치 얘기 좀 그만 하면 안 되나요?” 라고 말한다. 그날은 4월 16일이었다. 그...
- 지성용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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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지만 가야할 길
- (지성용) 정의·평화의 길
-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있었던 4.27 판문점 선언을 축하하며 지난 4월 27일 청와대에 메시지를 보내왔다. 교황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조...
- 지성용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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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지혜는 태어났다
제1독서 (잠언 8,22-31)하느님의 지혜가 이렇게 말하였다.“주님께서는 그 옛날 모든 일을 하시기 전에 당신의 첫 작품으로 나를 지으셨다. 나는 한처음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영원에서부터 모습이 갖추어졌다. 심연이 생기기 전에, 물 많은 샘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산들이 자리 잡기 전에, 언덕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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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저마다 자기 언어로 듣고 있지 않는가?"
제1독서 (사도행전 2,1-11)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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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제1독서 (사도행전 1,1-11)테오필로스 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 다루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분부를 내리시고 나서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다 다루었습니다.그분께서는 수난을 받으신 뒤, 당신이 살아 계신 분이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사도들에게 드러내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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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나는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제1독서 (사도행전 15,1-2.22-29)그 무렵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형제들을 가르쳤다.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분쟁과 논란이 일어나, 그 문제 때문에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신자들 가운데 다른 몇 사람이 예루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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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제1독서 (사도행전 14,21ㄴ-27)그 무렵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으로 갔다가 이어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그들은 제자들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고 계속 믿음에 충실하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그리고 교회마다 제자들을 위하여 원로들을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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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제1독서 (사도행전 13,14.43-52)그 무렵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많은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이 따라오자,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들에게 이야기하며 하느님의 은총에 계속 충실하라고 권하였다.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