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김유철) 붓과 시편 : 果 / 과 / 열매. 해내다. 이루다 김유철 2017-06-06 09:35:36
  • 폰트 키우기
  • 폰트 줄이기



果 / 과 / 열매. 해내다. 이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창세2.16b-17) 창조주 하느님이 에덴동산에서 첫 사람에게 했다는 말이다. 오래지않아 사람은 그 열매를 따 먹었다. 그리고 많은 일이 다가왔다. 오래도록 감당해야 하는 일이었다. 



씨 과일



갈라지고 

부서지고 

깨어진 채

땅 속으로 들어가려

남겨둔 열매, 하나


부활은 그렇게 온다







[필진정보]
김유철 (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이며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이다. 저서로는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 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
TAG
관련기사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