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 / 위 / 하다. 만들다. 베풀다
‘무위’ 無爲. 노자라는 옛 사람의 말이 똑똑하다고 나서는 이들의 종아리를 친다. 가장 귀한 것-먹지 않으면 죽는 ‘쌀’-을 가장 싼 값으로 흥정하는 자본주의 족속들 엉덩이에 치도곤을 친다. 무언가 만들고, 베풀고, 꾸미고, 간주하고, 조작하며, 정치를 한다는 것들이 결국 하느님 목숨 빼앗음에 哭한다. 통곡한다.
거기 누구 없소
하느님 거기 없는 줄 빤히 알면서
시커멓게 타버린 가슴 열고
하늘을 본다
그나마 쳐다볼 곳 있어서
다행이라 여기며
뭉게구름 거느린 무심한
하늘을 본다
울어서 될 일 아닌 줄 빤히 알면서
눈물 가득 담긴 눈 들어
하늘을 본다
그나마 눈물 흘러내리지 않도록
올려다 볼 곳 있어서
다행이라 여기며
‘거기 누구 없소’라는 마음으로
하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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