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閏 / 윤달. 윤년. 정통이 아닌 임금의 자리
윤일, 윤달, 윤년. 늘 그런 보이지 않는 시간의 개념들이 낯설었다. 왜 그런 사잇길 같은 시간이 있어야 하는지 과학적 설명 앞에서도 헷갈렸다. 그래도 그런 윤閏의 도움이 -당연히- 있어야 시간은 ‘정통이 아닌 임금의 자리’ 마저 제자리를 찾는 듯 했다. 시간은 늘 공간을 드나들었지만 두 정체성의 만남은 -당연히- 지금여기였다.
태정태세문단세
그렇게 시작했다
예성연중인명선
그렇게 이어갔다
광인효현숙경영
그렇게 더 이어갔다
정순헌철고순종
그렇게 종쳤다
이이이
윤
박박박박박
최전노김김노이박
그렇게 새벽 종 치고 있다
이천십육년 윤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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