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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20주일 독서·복음 묵상 마태오는 예수님께서 이방인과 접촉하시는 보기드믄 광경 하나를 이야기 한다. 예수님께서 이방인들의 지방인 띠로와 시돈으로 가신다. 그때 그 지방에 사는 가나안 여자 하나가 마귀 들린 자기 딸을 고쳐 주시라고 큰 소리로 간청한다. 그 여자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시여!’ 라는 메시아 칭호로 부른다. 이방인의 입에서는 나오기 힘든 칭호다. 여기서 강조하는 점은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는 반면,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 뵙는다는 사실이다. 2017-08-18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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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19주일 독서·복음 묵상 호렙 산 위에서 일어난 신현(하느님의 발현)에 관한 이야기다(19,1-21). 엘리야가 바알의 사제들과 대결하여 전면적으로 승리를 거둔 다음, 그들을 모조리 죽여 없앰으로써 다시는 바알숭배가 살아나지 못하도록 해버리자, 아합 왕의 부인 이제벨이 카르멜 산 위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고받고서 몹시 격노하여 엘리야를 바알의 사제들이 살해된 것과 똑같은 모양으로 죽이겠다고 맹세한다. 2017-08-11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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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독서·복음 해설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믿음은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다. 성경의 저자들은 각기 자기 표현방식대로, 자기 시대의 관습에 따라, 쓰는 것이 좋다고 보이는 바를 썼다. 2017-08-04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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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17주일 독서·복음 해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단호한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하느님 나라의 정의를 추구하는 대신, 거짓되거나 아니면 순전한 겉치레에 지나지 않는 자기 안전과 장래에 매달리고 심지어 타성에 젖은 종교의 안전에 매달리는 짓은 값진 진주를 버리고 다른 부질없는 재물을 더 좋아하는 것과 같다. 2017-07-28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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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16주일 독서·복음 해설 밭에 좋은 씨앗을 뿌렸는데 가라지가 섞여 있음을 발견한 주인의 반응은 “추수 때까지 둘 다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는 말씀이었다. 이 말씀은 하느님의 사고방식과 인내심을 보여주고, 우리가 따라야 할 표양을 보여준다. 2017-07-21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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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15주일 독서·복음 묵상 제1독서(이사 55,10-11) 해설북부 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한 다음, 남쪽 왕국 유다도 바빌로니아 세력에 의하여 파괴당했다. 성전과 율법과 예루살렘 도시 전체가 파괴당했다. 이렇게 하여 하느님의 백성은 낯선 땅으로 강제로 이주당해야 했다.그런 엄청난 불운과 재앙 앞에서, 하느님 백성의 믿음은 기가 꺾였다.많은 히브리인들이 정복자들의 ... 2017-07-14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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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14주일 독서·복음 묵상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알아듣고 받아들인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온 생애 자체로 밝히신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이란, 하느님께서 사람들의 자애로운 아버지시고 사람들은 똑같은 하느님의 자녀요 형제자매라는 사실이다. 이 기쁜 소식이 우리나라에 들어 왔을 때, 그것은 실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자기들은 양반 족속과 사람 종류가 다르듯이 체념하고 굴종하며 비굴하게 살아오던 상민들에게 그들도 떳떳하고 귀중한 하느님의 자녀임을 깨닫게 하는 통렬하고 후련한 진리였다. 2017-07-07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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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독서·복음 해설 하느님께 속하지 않고 그리스도처럼 살지 않는 속된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을 미워할 것이다. 이때는 부모와 자식과 형제와 친척이라는 혈육이라도 그리스도처럼 살지 않은 사람은 반드시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는 사람을 미워하고 고발하여 죽게도 할 것이다. 2017-06-30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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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12주일 독서·복음 해설 제자들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자기네 사명 수행이 진리에 바탕을 두고 있고, 불의한 사회질서의 거짓을 모조리 폭로하고, 그 본모습을 밝힐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제자들의 육체를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생명을 마음대로 빼앗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생명을 주고 지켜 주고 거두는 분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제자들의 안전은 예수님께서 해 주신 약속에 있다. 충실한 사람은 하느님 앞에서 자기를 감싸 주시는 예수님을 모실 것이다. 2017-06-23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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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독서·복음 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자신의 본모습이 무엇인지를 곰곰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성경의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과거의 체험을 되새김으로써 자기네 본모습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잊지 마십시오… 기억하십시오” 과거에 체험했던 하느님의 사랑은, 비록 지금은 시련과 수난을 당할지라도, 현재와 미래를 보장해준다. 2017-06-16 김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