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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3주일 독서·복음 묵상 제1독서(이사 8,23ㄷ-9,3)옛날에는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이 천대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바다로 가는 길과 요르단 건너편과 이민족들의 지역이 영화롭게 되리이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 2017-01-20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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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2주일 독서·복음 묵상 사람을 구출하고 공동체를 구출해줄 해방자에 대한 기다림과 기대는 짓눌리고 빼앗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나고 있다. 그 기다림과 기대는 특히 이겨내기 힘든 곤경에 처할 때 더욱 절실해진다. 그리스도교 전승은 세례자 요한의 증언에 따라 예수님을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리던 메시아로 믿고, 인류를 죄악에서 구출해주실 분으로 믿는다. 예수님의 구원사업은 오늘날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 즉 그리스도답게 사람을 사랑하기 위하여, 인류를 하나 되게 하기 위하여 몸 바치는 모든 사람의 공동체에 의하여 계속 이어진다. 2017-01-13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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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주님 공현 대축일 독서·복음 묵상 동방에서 온 박사들 또는 현자들이란, 그 숫자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 바빌로니아와 페르시아에서 온 학자들이나 사제들이 아니었던가 싶다. 그들은 별을 보고 유다인들의 왕을 찾아온 것이다.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에 이끌려 찾아왔던 것처럼 찾아왔다. 2017-01-06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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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독서·복음 해설 하느님의 복을 받아야 사람은 하느님의 풍요로우심에 참여하고, 하느님의 물질적이고 영적인 은총에 참여하게 된다. 축복은 하느님만이 그 복을 실현하고 채워 주실 수 있기 때문에 기원이 됨과 동시에 기도가 된다. 축복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사람의 마음속에 경탄과 감사를 깊이 느끼게 한다. 하느님의 복은 높은 데서 내려오는 복이다. 그 복을 받은 온 우주와 인류는 찬미와 감사를 하느님께 바쳐야 한다. 2016-12-30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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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예수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독서·복음 해설 하느님의 영광이 강보에 싸여 말구유에 뉘어져 있는 갓난아기 위에 빛나고 있다. 그 흔한 세상 사람들 틈에도 끼지 못하시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이 사실은 실로 위대한 증표다. 2016-12-24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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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대림 제4주일 독서·복음 해설 제1독서(이사 7,10-14)주님께서 아하즈에게 다시 이르셨다.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 2016-12-16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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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대림 제3주일 독서·복음 해설 예수님의 달라진 모습을 목격함으로써 굳게 다져져서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믿음을 가졌다는 제자들마저도 흔들렸다. 그런 제자들마저도 고민과 번민에 빠지는 시간이 있었다. 이 지상 역사는 아직은, 가장 위대한 예언자라는 세례자 요한에게마저도 평온하게 결정적으로 새로운 생명을 소유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며, 고정적인 완전한 평화가 보장된 장소도 아니다. 이 지상생활과 역사는 유혹을 받고 투쟁하는 장소다. 주님께서 비틀거리는 우리를 받쳐주기 위해서 우리에게 첫 단계의 깨달음과 기쁨을 주셨어도, 지상 생애와 역사는 유혹을 극복해야 하는 투쟁의 장(場)이다. 예수님께서 지상에 가져오신 승리와 빛과 희망도 반드시 시련과 십자가의 어둠을 통과해야만 얻어 누릴 수 있다. 2016-12-09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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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대림 제2주일 독서·복음 해설 새로운 세례. 세례자 요한이 요르단 강에서 베푼 세례예식은 ‘오고 있는 나라’를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준비하게 하는 회개의 세례였다. 그와 대조적으로 예수님께서 베푸신 세례는 생명을 주시는 성령과 불로써 이루어진다. 성령과 불이라는 말은 그 세례의 이중적인 면을 가리키는 것 같다. 생명(성령)을 주는 세례와 단죄하는(불) 세례를 가리키는 것 같다. 2016-12-03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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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그리스도 왕 대축일 독서·복음 해설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다.” 그리스도를 닮고 그리스도다운 사랑을 행동으로 펼쳐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알 수 있다.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처럼 몸 바치는 사랑을 실천하여 보이는 하느님의 모상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그리스도의 형제자매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2016-11-19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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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33주일 독서·복음 해설 제1독서(말라 3,19-20ㄱ)보라, 화덕처럼 불붙는 날이 온다. 거만한 자들과 악을 저지르는 자들은 모두 검불이 되리니 다가오는 그날이 그들을 불살라 버리리라.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그날은 그들에게 뿌리도 가지도 남겨 두지 않으리라. 그러나 나의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움의 태양이 날개에 치유를 싣고 떠오르리라.... 2016-11-12 김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