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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창작 : 08월 27일
누구를 위한?광장에 바닥돌이 놓였다.돌이라고 하기에는 안쓰럽고 민망한 녹슬지 않는 철판이다.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철판이 바닥돌로 불리는 까닭은그렇게 불러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그렇다면그분은 광장에 깔린 바닥돌을 좋아하실까공장에서 금방 찍어낸 것 같은번들거리는 저 물건은누구를 위한 작품일까삶과 정신...
2015-08-27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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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창작 : 08월 25일
분단의 악몽 가끔 악몽을 꾼다.고향에 갈 수 없는 악몽이다.날짜가 한참 지났음에도전역신고를 끝낸 군인은집으로 향하지 못하고 있다.보내주지 않는다. 깜깜한 병영을 헤매며고향에 보내 달라고 애원을 해봐도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몸서리를 치면서 잠에서 깬다.눈을 떠도 악몽이다.아직 분단이 끝나지 않았다.최전선은 전쟁을 쉬고 있...
2015-08-25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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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창작 : 08월 22일
모든 폭력은 악랄하며 모든 죽음은 슬프다.자유는 무엇인가 스스로 목숨을 버릴 만큼 정의를 갈망하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고통이 컸을까 누가 죽음을 기뻐하랴 살아남은 그대여 슬퍼하는 자는 위로를 받을 것이 숨이 끊어지는 날까지 이 날을 슬퍼하며 눈물을 쏟아내라.
2015-08-22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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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창작 : 08월 20일
그대 앞에 놓인 꽃(일본군 위안부)함부로 꺾지 마라.뚝뚝 떨어지는눈물로 피어난 꽃이다.흐르는 눈물이 고여쉽게 마르지도사그라지지도 않는시대의 꽃이다.비정한 세월이여악랄한 흔적이여부정하지 마라.그대 앞에 놓인 꽃은울어서 살아남은 역사이다.+ 시대창작 소개“시대창작”을 통해서 시인은 시대를 논하고자 한다. 시대가 불편하...
2015-08-20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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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창작 : 08월 15일
훗날, 나라에 위기가 도래한다면 누가 조국을 위해 싸우겠는가 누가 목숨을 내놓겠는가 나라를 버리고 떠난 자와
나라를 팔아먹은 자와 나라를 위해 싸우는 자의 반대편에 선 자, 그리고 그들을 추종하는 자들이 잘 먹고 잘사는 나라가 된다면 민족의 운명은 어찌 되겠는가...
2015-08-15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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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창작 : 08월 13일
때를 놓치면 곡식이 익어가야 할 자리에억세고 거친 잡풀이다.잡풀이 밭을 뒤덮었다.뽑을 때를 놓쳤다.농부의 손에서 벗어나이제는 걷잡을 수가 없다.하늘을 가리고흙을 빨아 먹으며가시넝쿨을 뻗어 곡식의 목을 조른다.알곡이 없어도씨는 끈질기게 쏟아낸다.번식만큼은 집요하다.농부는 탄식한다.뽑을 때를 놓쳤으니갈아엎을 때를 기다...
2015-08-13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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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창작 : 08월 11일
불을 지펴라젊음아 뜨거운 가슴으로식어가는 이 땅에 불을 지펴라.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는 태양처럼불타는 태양의 가슴처럼시대의 평범함을 거부하고결코 안주하지 마라.고개를 떨구고쓸쓸하게 주저앉은 자리에도불붙은 아침은 떠오른다.젊음아 뜨겁게 불을 지펴라+ 시대창작 소개“시대창작”을 통해서 시인은 시대를 논하고자 한다....
2015-08-11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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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창작 : 08월 08일
젊은 시인이 질펀하게 사랑 이야기를 늘어놓고 꽃 노래나 신나게 불러야 할 텐데 숨 돌릴 틈이 없다. 오늘도 민심은 고달픔에 무너지고 서글픔에 쓰러진다. 당신이라면 침묵할 수 있는가 입에 발린 말 한마디보다 시인은 시대를 창작한다
2015-08-08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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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창작 : 08월 04일
믿음이 없다.믿으라.그냥 믿으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길은오직 믿음뿐이라.이제껏 믿었으니 또 믿으라. 믿음이 약한 자가 의심이 많고의혹을 크게 부풀리는 것을,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믿으라. 잘 먹고 잘 사는 길은견고한 믿음뿐이니 무조건 믿고 따르라. 이 목소리에 나는 어쩌란 말인가아! 나는 믿음이 없어서그대들을 믿...
2015-08-04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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