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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교회답게 사는 삶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 로마 5,12.15ㄴ.17-19.20ㄴ-21; 루카 12,35-38 오늘 말씀의 주제는 종이 저지르는 죄와 주인이 기대하는 의로움입니다. 여기에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진실과 이를 바탕으로 제자들에게 기대하시는 희망사항이 있고, 사도 바오로가 이 진실과 희망사항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한 내용, 즉 죄를 저질러 죽음을 자초한 인간의... 2019-10-22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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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노동자가 위험합니다!”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 로마 4,13.16-18; 루카 12,8-12사회적인 연대의 윤리는 영적인 통공에 기반을 두고 있고 영적인 통공은 사회적 연대로 드러나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떠나신 후에 일어날 일들 가운데에서 믿는 이들의 연대를 거론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그분의 이름을 전하고 그분의 복음을 ... 2019-10-18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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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여라,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여!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 로마 2,1-11; 루카 11,42-46고대 그리스에서 소크라테스가 당시 젊은이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고 일깨워준 말의 뜻은 “너 자신이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를 알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도 있지만 모르는 것은 더 많습니다. 아는 것은 지식이요 모르는 것은 무지입니다. 여기서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2019-10-16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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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에 반대하는 무리는 메신저를 악마화해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 요엘 4,12-21; 루카 11,27-28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메시지는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으니,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직접 인간 역사에 개입하시는 메시아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것이고, 회개란 이 시대에 동참하는 행동을 의미했습니다. 당시에도 사두가이나 바리사이, ... 2019-10-11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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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악령, 에너지와 엔트로피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 요엘 1,13-15;2,1-2; 루카 11,15-26인간은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음식은 물론이요 빛과 열도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입니다. 우리를 이동시켜주는 자동차도, 우리를 세상과 이어주는 스마트폰도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로 움직입니다. 인간은 자연 에너지의 형태나 위치를 변화시켜서 살아가는데, 전체 에너지의 양은 언... 2019-10-11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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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존재감이 그립습니다"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 요나 3,1-10; 루카 10,38-4220세기 가톨릭교회의 예언자라고도 불리었던 떼이야르 드 샤르뎅 신부는 예수회 소속의 수도자로서 고생물학자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라는 신앙의 진리를 믿는 자의식과 함께 자연에서는 물론 인류 역사에서도 어김없이 발견되는 진화 현상을 통해 과학의 진리를 탐구했던 ... 2019-10-08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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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천사가 되어 주어라 오늘은 수호천사 기념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천사를 정해 주시어 그를 지키고 도와주게 하십니다. 사람들을 선으로 이끌며 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보내주시는 천사이기 때문에 수호천사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천사에 관한 믿을 교리입니다. 성경의 기록은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하느님께로부터 중요한 사명을 맡은 이들을 천사들이 때로는 알려주고, 때로는 지켜주며, 또 때로는 인도해주는 역할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2019-10-02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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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을 외쳤던 백만 민중의 함성이 그 증거입니다”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인 오늘 독서에서 즈카르야 예언자는 시온에 커다랗고 격렬한 열정을 지니고 계신 하느님께 대해서 예언하고,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이룩하는 삶의 방식과 더불어 사람들을 모으는 방식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그래서 관용적 연대로 대동단결해서 더 많은 이들을 모으는 방식입니다. 2019-09-30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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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영이 머무는 교회 하느님께서는 영으로 그들 가운데 머무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까이 예언자는 자신이 받은 하느님의 말씀을 총독과 대사제에게 전했습니다. 하느님의 집을 지어야 하는데 폐허 속에서 의기소침해진 백성을 데리고서는 도무지 엄두를 낼 수가 없었던 지경이라 하... 2019-09-27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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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놓은 죄악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선은 나타나리라 오늘은 ‘오상(五傷)의 비오 신부’로 널리 알려져 있는 피에트렐치나의 비오 사제를 기리는 날입니다. ‘카푸치노의 작은 형제회’ 소속의 수도 신부였던 그는 끊임없는 기도와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을 섬겼는데, 당시 예수님의 십자가상 상처를 똑닮은 다섯 상처를 양손과 양발 그리고 옆구리까지 무려 50년 동안 몸에 지니고 살면서 그리스도인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회개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 오상의 기적은 예수님께서 입으셨던 상처와 마찬가지로, 비오 신부가 살았던 20세기 전반기와 중반기에 세상 사람들이 저질렀던 전쟁의 죄악으로 인하여 상처받은 기적이었습니다. 2019-09-23 이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