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맡겨진 이들을 지배하려 하지 말고 모범이 되어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2020.02.22.) : 1베드 5,1-4; 마태 16,13-19 오늘은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자신있게 신앙을 고백한 베드로를 수제자로 삼으시고 천국의 열쇠를 맡겨주셨기에 오늘날 베드로의 후임자들이 로마의 주교요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최고 목자로서 예수님의 지상 대리자로 막중한 임... 2020-02-21 이기우
-
차별은 불평등을 만들어 죄를 짓는 일 연중 제6주간 목요일 (2020.02.20.) : 야고 2,1-9; 마르 8,27-3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처럼 군중이 몰려드는 갈릴래아 지방을 떠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를 돌아오는 여정을 제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호젓한 분위기에서 무언가 단단히 일러주실 말씀이 있으셨나 봅니다. 또 독서에서 야고보 사도는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이 사람을 차별해... 2020-02-20 이기우
-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연중 제6주간 월요일 (2020.2.17.) : 야고 1,1-11; 마르 8,11-13 구약시대에 지도자든 백성이든 믿음이 흔들려서 이스라엘이 시련을 겪게 되면 어김없이 예언자들이 출현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며 위로하고 격려하곤 했습니다. 예언자가 이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은 현실의 시련을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미래를 상상함으로써 현재에 필요한 ... 2020-02-17 이기우
-
성사적 품위는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인해 달라진다 연중 제5주간 토요일 (2020.2.15.) : 1열왕 12,26-32; 13,33-34; 마르 8,1-10 백두산 천지는 언젠가 폭발했던 화산분출구가 뚫어놓은 구멍으로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샘이 모여 이루어진 커다란 연못입니다. 천지의 물이 서쪽으로는 압록강의 발원이 되어 서해로 흐르고, 동쪽으로는 두만강의 발원이 되어 동해로 흐르게 됩니다. 또 설악산 대청봉에 내린 ... 2020-02-14 이기우
-
생존·구원·성취를 위해 필수적인 능력 연중 제5주간 목요일 (2020.2.13.) : 1열왕 11,4-13; 마르 7,24-30 오늘 독서에서는 솔로몬이 그동안 누린 영화에 도취하여 지혜의 눈이 멀어져서 우상숭배의 풍습을 허용했던 과오를 일깨워줍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지혜를 신하들과 나누지 않은 과오라 할 것이며, 따라서 백성들 사이에서도 공정과 정의의 열매가 고루 나누어지도록 하지 못한 무능... 2020-02-13 이기우
-
죄에 물들지 않고 깨끗해지는 지향으로 살아가자는 뜻 연중 제5주간 화요일 (2020.2.11.) : 1열왕 8,22-23.27-30; 마르 7,1-13오늘은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이 지향은 1858년 2월 11일부터 프랑스 루르드의 마사비엘 동굴에 성모 마리아께서 수비루 베르나데트에게 십여 차례 나타나셔서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된 여인’임을 밝히시고 이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라고 당부하셨으며, 이것이 진실된 메시지임을 ... 2020-02-11 이기우
-
정작 의식해야 할 것은 후대의 심판이다 연중 제4주간 금요일(2020.2.7.) : 집회 47,2-11; 마르 6,14-29오늘 독서인 집회서 47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역대 임금들 중에서 다윗을 소환하여 평가하고 있고, 오늘 복음인 마르코 6장에서는 예수님께 관한 소문을 듣게 된 헤로데가 세례자 요한을 참수하게 된 경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분의 소문을 들으면서 요한을 떠올린 사람들은 예언자로서의... 2020-02-07 이기우
-
슬픔과 연민으로 나타나는 공감의 힘 연중 제4주간 화요일 (2020.02.04.) : 2사무 18,9-10.14ㄴㄷ.24-25ㄱㄴ.30-19,3; 마르 5,21-43“당신이 옳다”쌍용자동차 회사에서 생산직 노동자들을 무더기로 해고했을 때, 대법원에까지 올라가는 지루한 소송 끝에 해고 무효 판결을 받아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해고 노동자들을 복직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복직을 위한 투쟁을 하다가 생활고에 ... 2020-02-04 이기우
-
죄와 벌, 그리고 사랑의 방정식 연중 제4주간 월요일 (2020.02.03.) : 2사무 15,13-14.30; 16,5-13ㄱ; 마르 5,1-20 소리는 파동으로 전해지고 거리가 가까우면 명확하게, 멀면 희미하게 들립니다.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말은 소리에다가 의미가 더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크기만이 아니라 의미를 표현하는 발음도 중요해서, 발음이 명확할수록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2020-02-03 이기우
-
갈라진 형제들의 일치를 위하여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2020.1.24.) : 1사무 24,3-21; 마르 3,13-19 오늘은 16세기 말과 17세기 초에 걸쳐서 스위스 제네바 교구에서 활약한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의 기념일입니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가 활약하던 당시 유럽은 여러 가지로 대단히 혼란스러웠고 그 혼란상은 복합적이었습니다. 첫째, 종교적으로는 루터와 칼... 2020-01-23 이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