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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사도직의 시기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2022.9.30.) : 욥 9,1-16; 루카 13,47-52 오늘은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4세기에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예로니모는 일찍부터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그리고 라틴어를 공부하여 사제가 된 후 다마소 교황의 지시에 따라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과 그리스어로 된 신약성경을 로마시대의 공식 언어인 라틴... 2022-09-29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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짊어진 십자가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길은 기도 연중 제25주간 토요일(2022.9.24.) : 코헬 11,9-12,8; 루카 9,43-45오늘 독서에서도 코헬렛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코헬렛’이라는 성서가 쓰인 기원전 3세기 당시에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가 동방 지역을 무력으로 정벌하면서 문화적으로도 그리스식으로 동화시켜버린 때였습니다. 이 문화를 헬레니즘이라 불렀는데 이는 그리스 문화를 원천으... 2022-09-23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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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의 균형, 고통과 기쁨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2022.9.15.) : 히브 5,7-9; 요한 19,25-27오늘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어제 지낸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바로 다음 날인 오늘 어머니의 고통을 교회가 기억하는 뜻은, 십자가를 짊어지시는 아드님을 지켜보시는 어머니의 마음도 고통스러웠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고통스럽게 한 십자가는 ... 2022-09-15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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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의 모범을 이제 우리가 따라갈 차례 연중 제23주간 금요일(2022.9.9.) : 1코린 9,16-27; 루카 6,39-42리더십의 기본은 솔선수범하여 행함으로써 아랫사람들로 하여금 배우게 하는 방식이고, 따라서 팔로우십의 기본은 리더가 보여주는 바를 보고 그대로 행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눈뜬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리더십과 팔로우십은 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이라고 ... 2022-09-08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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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회교리, 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인가 성녀 모니카 기념일(2022.8.27.) : 1코린 1,26-31; 마태 25,14-30사도 바오로는 코린토에서 만난 교우들에게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부르심에 대해 상기시키면서 그 부르심에 담긴 하느님의 선택을 알려주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부르심과 선택에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치셨는데, 그 가르침의 내용이 탈렌트... 2022-08-26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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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연중 제17주일(2022.7.24.) : 창세 18,20-32; 콜로 2,12-14; 루카 11,1-13이 땅에 천주교가 들어온 지 200주년이 되던 1984년을 기해 열린 전국 사목회의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의 가르침과 기운을 한국교회에 실현하려던 예언자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최근에 주교회의에서 전국 사목회의 의안집을 발간한 것은 다시 한 번 그 의안에 담긴 하느님 ... 2022-07-23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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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2022.7.15.) : 이사 38,1-22; 마태 12,1-8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느님과 소통하는 방식은 제사와 기도입니다. 소통의 첫 번째 내용은 찬미와 감사이고, 이는 이미 이루어진 하느님의 창조행위에 대한 인간의 응답입니다. 소통의 두 번째 내용은 속죄와 청원인데, 이는 앞으로 우리 자신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 2022-07-14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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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례, 사랑과 희생의 봉헌 연중 제11주간 토요일(2022.6.18.) : 2역대 24,17-25; 마태 6,24-3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은 한처음에 창조주 하느님과 함께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주체 즉 생명의 주인으로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당신의 자유와 같은 속성을 지닌 자유를 선사하셨기 때문에, ... 2022-06-18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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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맺는 인간관계도 사도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2022.5.26.) : 사도 18,1-8; 요한 16,16-20생애 마지막 때에 제자들에게 고별사를 남기신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보내실 성령에 대해 예고하셨습니다. 부활하신 후에는 성령으로 믿는 이들 안에 현존하심으로써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룩하실 작정이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새로이 창조될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 인간... 2022-05-26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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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인들도 더 좋은 그리스도교인 되기만을 바랄 뿐” 부활 제5주간 토요일(2022.5.21.) : 사도 16,1-10; 요한 15,18-21초대교회 시절에 바오로 일행은 소아시아에서 복음 선포에 진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서해안의 트로아스로 내려가서 유럽으로 건너가라는 환시를 받고 그리스의 마케도니아로 넘어 갔습니다. 그리스도 신앙이 소아시... 2022-05-20 이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