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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화 : 거짓희망의 유포, 남발하는 힐링 예수의 제자 중 한 사람, 이스가리옷 유다가 돈 때문에 예수를 배신한 사실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다. 신앙인이 돈으로 예수를 배신하는 모습은 우리 시대에도 드물지 않다. 돈과 가장 거리가 멀 것 같은 고위성직자들이 막대한 재정을 투자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대기업 총 수를 보고 있는 것만 같다. 2018-05-14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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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밥에만 관심 가지는 종교, 무릎꿇고 반성해야 성경에는 간음하던 여인이 회당 앞에 끌려온 이야기가 있다(요한 8,4-5). 흥분한 사람들이 예수에게 묻는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사람들은 예수에게 간음녀에 대한 판결을 묻는다.생각해 보자. ... 2018-05-10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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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과 가정 그리고 성(性) 『사목헌장』 제1부는 정치-세속적 관점에서 교회를 다룬다. 즉, 인간에 대한 교회의 소명이 무엇인지 밝힌다. 교회는 인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대사회 건설에 무엇을 권고해야 할 것인가? 세상에서의 인간 활동은 무슨 궁극적 뜻을 지니고 있는가? 2018-05-07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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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토착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한국교회의 기원에 대한 논의들은 차치하더라도, 이승훈이 북경에 가서 세례를 받고 돌아온 1784년부터 한국교회는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시작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한국교회는 조선후기 지식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 형성된 교회다. 2018-04-30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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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은 자기 자신의 핵심으로 향하는 것 이태석 신부는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1987년 인제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후 군의관 복무를 마치고 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 이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2001년 사제서품을 받고 2008년 11월까지 남부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활동해 왔다. 2018-04-23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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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이 만들어낸 우리 시대의 ‘괴물’ 신문과 TV를 보면서 우리는 알 수 없는 불안을 느끼며 살아간다. 대한민국 사회의 경제적 지표는 세계 상위권이다. 문제는 경제적 풍요가 아니라 많은 이들이 상대적 소득격차로 인한 불평등과 박탈감을 자주, 여러 곳에서 느낀 다는 사실이다. 2018-04-16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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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척의 경제,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죄!” 신자유주의 경제는 1970년대 동유럽의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의 19세기 고전 경제학자 밀(John Stuart Mill)의 『자유론』 에 근거한 ‘정부가 개인의 권리와 사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변하며 등장했다. 2018-04-09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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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신부가 된 것 같습니다. 가난하지 않은 성직자가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해 보지 않은 일을 말하기 힘들고, 만나보지 못한 사람을 말하고, 알지 못하는 내용을 강의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 말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2018-04-05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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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가 사는 사회 2014년 세월호는 안개주의보 때문에 2시간을 늦게 출항했다.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배는 위험한 맹골수로를 선택했다. 배는 1994년 6월 일본에서 첫 취항했던 배로, 2009년 MB정부가 관련법시행규칙을 고쳐 규제를 완화하면서 제한 선박연령 (20년)을 개정하지 않았더라면 수명이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고물 선박이었다. 2018-04-02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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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고 더럽혀진 교회를 상상하며 우리는 한국교회가 전근대적 권위주의 체제를 과도하게 고수하고 있음을 먼저 바라보고 인정해야 한다. 서구교회 구조는 지난 시기 제국의 체제 안에서 가르치고 성화하며, 통치하는 권한을 각 지역 교회 교구장 주교가 독점해 왔다. 2018-03-26 지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