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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웅배) ‘통째로’ 넘어갔다는 그 나라는 누구의 나라인가 헤로데의 온갖 악행과 부도덕한 행실을 보고 세례자 요한은 그를 향해 가차 없는 비판을 한다. 거침없는 행동으로 권력층에 대해 서슴없이 ‘막말’을 해대는 그를 메시아로 오해한 군중들이 세례를 원하며 요르단 강가로 몰려들었다. 그 무리 중에는 헤로데를 뒤에 두고 호가호위한 사두가이와 교묘한 율법 해석으로 민중을 기만하고 있던... 2018-06-20 김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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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연중 제11주일 :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 (마르 4,26-34) // 만화로 보는 주일 복음.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2018-06-14 김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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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웅배) ‘하늘에서 오는 징표’ 남북화해 현재 한반도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혹은 스티븐 스필버그를 데려다가 영화로 제작하고 싶을 정도의 드라마틱한 시놉시스가 긴박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남‧북‧미 세 나라에 걸친 외교전을 보노라면 정말 주연 조연이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2018-05-31 김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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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웅배) 남북 간의 ‘묵계(默契)’ 동질적 삶을 사는 집단에게는 대부분 ‘묵계’라는 것이 있다. 이를 사전적 의미로 풀이한다면 ‘말없는 가운데 서로 뜻이 맞아 문서 없이 약속이 이루어짐’을 말한다. 한편 신뢰(信賴)란 ‘굳게 믿고 의지함’을 말한다. 믿는다는 뜻보다 의지한다는 뜻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농경사회의 신뢰(信賴)는 묵계(默契)로 이루어진... 2018-05-25 김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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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웅배) ‘망나니’와 남북 대화 60년대 헐리우드 서부영화 중에 이런 줄거리를 가진 영화가 있었다. 광활한 목초지 위에 조그마한 타운(한반도)이 있다. 거기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 터전 위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잠시 거쳐 가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타운에는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하는 망나니 술주정뱅이(북한)가 있다. 2018-04-30 김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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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목민관(牧民官), 착한목자는 누구인가 삼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정경유착의 고리는 ‘조국 근대화’라는 허울로 독재자 박정희와 삼성 이병철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해도 잘못이 아니다. 무소불위의 군사독재는 못할 일이 없었다. 정치자금(온갖 강압적, 사적 뇌물 포함) 마련에 이보다 더 좋은 구실이 어디 있으랴! 온갖 이권과 상권, 개발권을 재벌들에게 내주고 그 대가를 ... 2018-04-11 김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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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배) 누가 ‘저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누가 ‘저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시... 2018-03-22 김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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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배)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어느 존재감 사라진 야당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최근 이명박의 국정문란과 국정원 대선 개입비리에 검찰의 칼끝이 다가오자 그들의 상투적 수단인 ‘물타기’를 시전 했다. 뜬금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정치보복의 산물이 아니라 자신의 비리 문제로 부부가 싸움 끝에 일어난 결과라는 말을 SNS에 흘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폄훼한... 2017-09-29 김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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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명약관화’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불 보듯이 뻔한 일’을 지칭할 때 쓰이는 말이다. 말 그대로 모든 이가 오감을 통해 확연히 알 수 있는 사실을 보았을 때, 혹은 현상적 시각적으로 무언가 확실히 파악되었을 때 ‘명약관화’ 라는 말을 인용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1981년 성철 스님이 조계종 종정으로 취임하면서 내놓은 ... 2017-09-14 김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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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배) 다볼 산과 에베레스트, 그리고 대모산 1960년대, 어린 시절 나는 정릉에 살았다.중·고등학교 때, 동네 친구들과 북한산 백운대를 수시로 올랐다. 정릉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비교적 쉬운 편이라 조그만 솥과 찌개 끓일 냄비를 들고 점심을 해먹고 내려오기도 하고 늦게 올라갔다가 야밤에 내려오면서 길을 잃고 헤맨 적도 있었다. 별로 달리 즐길 일이 없었던 그 시절에는 백운대 ... 2017-08-03 김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