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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누가 울고 있습니까?” 교종 프란치스코는 2013년 3월 취임 이후 외부 첫 방문지로 이탈리아 최남단 지중해의 람페두사 섬을 선택했다. 람페두사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유럽으로 가려는 북아프리카 난민들이 몰려드는 난민 위기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히는 곳이다. 교종은 그해 7월 8일 람페두사의 불법이민자 수용소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 2018-07-24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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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불편한 진실 인문학 이론서의 제목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한때 인기 있는 개그의 제목으로 등장하기도 하는 말이 ‘불편한 진실’이다. 아마 이런 저런 불편한 진실 중의 압권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그럴듯한 말이다. 2018-07-17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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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나무 벤 자리에 나무를 심는 사람들 2014년 6월 11일 그 날을 기억한다. 울산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3호기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송하기위한 송전탑과 관련하여 경남 밀양시는 한마디로 용광로였으며 아수라장이었다. 6월 11일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농성장을 철거하기 위한 행정대집행이 벌어졌다 2018-07-10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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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나는 이 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소 “수많은 세대의 허다한 사람들이 예수라는 이름을 받들어 왔지만, 그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적다. 더구나 예수가 뜻한 바를 실천에 옮긴 사람은 더욱 적다. 예수의 말은 별의별 뜻으로 왜곡되어 아무 뜻도 없게까지 되었다. 2018-07-03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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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노자와 교회 : 생의 고갯길에서 만난 신부님 굽으면 온전하고, 굽히면 펴지고, 패이면 차고, 해지면 새로워지고, 적으면 얻고, 많으면 헷갈린다. 그러므로 성인은 ‘하나’를 한결같이 지녀 천하의 법도가 된다. 2018-06-26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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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노자와 교회 : 내가 물로 보여? 오래전 사도 성 안드레아가 ‘루시’라는 현재의 러시아 지역에 그리스도교 복음을 전파한 이후 러시아 정교회는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슬라브민족에게는 오래된 민족종교와 같다. 2018-06-19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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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노자와 교회 : 평신도는 ‘내버린 돌’인가? 영광입니다. 사람들한테서 배우기를 그만두면 근심이 없다. ‘예’하고 ‘응’하고 얼마나 다르며, ‘선’과 ‘악’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나도 두려워하랴? 황당하기가 끝이 없구나. 사람들은 밝고 즐거워 큰 잔치를 베풀고 봄 동산에 오르는 것 같은데 나는 홀로 고요하여 아직 첫 웃음을 지어보지 못한 젖먹이처럼 아무런 조짐도 보이지 않고 끝없이 돌아가는 모양은 돌아갈 곳이 없는 것 같다. 2018-06-05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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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노자와 교회 : 이보게, 하느님 만나게 해줄까? 분별을 버리고 지식을 버리면 백성에게 백배나 이롭고, 자선을 끊고 도의를 버리면 백성이 절로 효성과 자애를 되찾으며, 잔재주를 끊고 이익을 버리면 (백성사이에) 도적이 없어진다. 2018-05-29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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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노자와 교회 : 시대는 언론에게 길을 묻는다 큰 도가 무너져 인과 의가 생겨나고, 지혜가 존중받아 큰 거짓이 생겨나고, 가족이 화목하지 못하여 효와 자애로움이 생겨나고, 나라가 어지러워 충성스런 신하가 생겨난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2003. 삼인) 2018-05-22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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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노자와 교회 : 지도자 동무? 지도자 동지! 가장 높은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그가 있는 것만 알고, 그 다음 지도자는 가까이 여겨 받들고, 그 다음 지도자는 두려워하고, 그 다음 지도자는 경멸한다. 그러므로 성실함이 모자라면 아랫사람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 삼가 조심하여 말의 값을 높이고, 공을 이루어 일을 마치되 백성이 모두 말하기를 저절로 그리 되었다고 한다. 2018-05-15 김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