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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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수, 버릴지 말지는 국민이 직접 결정해야
방사능오염수방류중지 한일시민행진의 기록을 연재하기 시작이윽고 일본 국회의 중의원사무국직원이 대기하고 있는 회의실에 들어갔다. 사민당 부당수이자 참의원인 오오츠바키 유코 (大椿ゆう子) 의원실에서 의원 입회하에 전달식이 진행된다. 86일간 한일 양국 1,600km의 여정이 마무리 되는 순간이다.구와노 야스오 상이 일본어로 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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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학교’에 일반인 참가자 모집
오는 9월 15일 국토학교 프로그램을 일반인에게 개방합니다. 오는 8월 20일에 정규입학신청을 마감하고, 21일 이후에는 매월 일반참가자를 위한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다만 자리가 넉넉치 않기에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자 합니다.원래 국토학교는, 기후위기를 위시하여 4대강, 원전위험과 에너지문제에 해법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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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오염수 방류중지 한일시민도보행진’을 시작하면서
지구촌 주인이 일본정부의 방류를 중단시켜야문제는 식물성플랑크톤이다. 방사능 핵종에 따라서 적게는 바닷물 농도의 십만 배, 많게는 백만 배가 그 속에 축적된다. 아무리 많은 물로 방사능 트리튬(삼중수소)을 희석한들, 버리는 절대량은 변하지 않는다. 그 오염된 바닷물이 어디로 흐르든, 접촉하는 식물성플랑크톤에는 고스란히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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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권력의 세습을 막아야: 언론개혁의 기본 방향
지난 3월 1일 ‘조선일보처벌33인회’가 결성됐다. 지난해 여름 국회토론회에서 ‘민족반역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이슈 아래 ‘조선일보 처벌의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고, 처벌 추진을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처벌의 방안으로 친일재산환수법, 신문법, 정부 광고, 세 가지 관련 법률의 조항을 고치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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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회가 ‘기시다의 뺨을 때리도록’ 해야
때는 2019년 5월, 일본의 원전엔지니어 고토 마사시는 과학저널리스트 마키타 히로시와 함께 서울에 와서 민변 환경위원회가 개최한 강연회에서 증언했다. ‘원전오염수는 돈 문제다. 얼마든지 탱크에 장기보관할 수 있으니 바다에 버릴 이유가 없다’고. 그의 증언을 좀더 살펴보면, “오염수의 절대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방류한다면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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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학교’를 개설합니다
국토의 위기, 국가의 위기최근 십오년간 국토의 운영과 관련되는 여러 문제들이 등장해서 국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위시하여 4대강, 원전위험과 에너지, 부동산문제, ‘지속가능한 농업’ 문제 등입니다. 그리고 그 의사결정과 관계되는 문제들입니다. 아직 이에 대한 해법과 비전이 부재한 상태이지요. 비전은 둘째 치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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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각국에 ‘생명의 학교’를 상상하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훈련을 하는 1년코스 학교지구촌 수십 개 나라를 오랫동안 걸으면서 알아차렸다. 한국인처럼 모든 지구촌 사람들이 생활한다면 지구가 몇 개가 있어도 모자랄 것이라고. 문제는 지구촌 사람들이 이런 성장을 선망하고 있다는 것. 시장경제가 그렇게 흐르다 보니 적절한 모델이 없는 탓도 있다.희망을 품게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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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서 배출되는 온배수, 이대로 괜찮을까?
한상복(82) 박사는 우리 해양 연구의 산증인이다. 그는 지난 4월, 광복 직후 미 군정기인 1946~48년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해양 연구자들이 손으로 직접 쓴 보고서 등 연구자료 20점을 수산과학원에 기증했다. 그중에는 ‘해양조사 관측보고’, ‘동해남부 연안의 수온 이변에 대하여’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30년 전 바닷물 온도 변화를 조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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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세상에 초헌법적 검찰권력…해체하고 다시 세우는 수밖에
몇 차례 세미나를 거치니까 실체가 드러났다. 한국의 검찰은 뿌리부터 잘못된 기형적인 존재라는 것. 일제강점기 민족을 괴롭히던 앞잡이 구조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드러난 것이다.이국운 한동대교수(헌법)는 갈파한다. “조선 총독 아래 사법부(司法部)에 법원이 설치되어 있었고, 검찰은 법원 내의 기관이었다. 그러던 것이 1930년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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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인공인 '지구시민의회'를 펼쳐보자
2012년 겨울, 베를린을 거쳐 함부르크로 가던 길목에 있던 30만 인구의 빌레펠트. 9년이 지난 지금도 빌레펠트의 환경담당 부시장이 도시 전력의 원전 의존율 50%를 2018년까지 6년 만에 0%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집집마다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시가지와 인근 삼림에서 얻어지는 막대한 목재팰릿으로 열병합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