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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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위해 한국과 일본 가톨릭 주교 마주 앉아
악화된 한·일 관계를 뒤돌아보고 가톨릭교회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논하는 학술대회가 지난 9일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 민족화해센터에서 열렸다. <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와 < 가톨릭신문 >이 주최하고 <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가 주관한 ‘한·일 관계의 역사, 그리고 기억의 치유’ 제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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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경찰, 재정 비리 관련 주요 기구 압수수색해
교황청은 지난 1일 공보실을 통해 교황청 내무부와 재무정보국이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교황청 국가헌병대(이하 바티칸 경찰)가 진행한 깜짝 압수수색의 이유에 대해 공보실은 “일정 기간 이뤄진 금융거래에 관해 지난여름 바티칸 은행과 교황청 감사실 측에서 제기한 고발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교황청 공보실 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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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걸린 십자가, ‘정교분리’에 어긋나나
최근 이탈리아 신임 교육부장관이 학교 교실에 걸린 십자가를 떼어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탈리아 보수정치인들을 비롯해 이탈리아 가톨릭교회들이 반발하면서 이탈리아 공립학교 교실에 십자가를 거는 것이 ‘정교분리’에 어긋나는지에 대한 논란이 촉발됐다.5성 운동(Five Star Movement) 소속의 로렌초 피오라몬티(Lorenz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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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소수자 인권 보호 앞장 서온 예수회 사제와 만나
지난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공개 알현에서 성소수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온 제임스 마틴(James Martin) 예수회 사제와 만났다.미국 예수회 잡지 < America >의 대기자(Editor-at-large)이자 교황청 홍보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마틴 사제는 성소수자 사목을 도맡아 가톨릭교회도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보수적인 미국 가톨릭 성직자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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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를 바꿀 순 없지만 바라보는 눈은 바꿀 수 있다”
4대 종단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자리가 30일 한국기독교회관에 마련됐다. 먼저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가 차별금지법을 주제로 이야기마당을 열었다. 이들은 ‘차별’과 ‘혐오’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라는 이름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정치권이나 사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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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베드로 광장에 이민자·난민 조각상 세워져
지난 29일 제105차 세계 이민의 날(World Day of Migrants and Refugees)을 맞아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이들을 형상화한 조각상이 세워졌다. 이 조각상은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이민자와 난민 140명이 한 배에 탄 모습을 하고 있다. 캐나다 조각가 티모시 슈말츠(Timothy Schmalz)가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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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중상모략과 거짓증언은 악마와 같은 암”
교황은 “사도들은 자신들의 주요한 사명이 기도와 하느님 말씀의 선포라는 것을 점차 깨달아 이 문제를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사람(사도 6,3)을 뽑아 해결했다”고 말하며 “이들이 바로 봉사를 위해 만들어진 봉사자(deacons, 부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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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이어진 명성교회 논란…사실상 부자세습 허용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태영)이 2021년 1월 1일부터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 위임목사직을 허용하면서, 명성교회의 부자세습이 사실상 허용됐다. 23일부터 경북 기쁨의 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예장통합 제104회 정기 총회 마지막 날인 오늘(26일), 명성교회 수습안을 의결하고 표결에 부친 결과 총회 대의원(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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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문 앞두고 공개서한 발표한 일본 대주교
지난 24일 일본가톨릭 도쿄대교구장을 지낸 타케오 오카다 명예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일을 앞두고 공개서한을 발표했다.오카다 명예대주교는 서한에서 교황청이 토착화(Inculturation),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영성화(Spiritualization)를 이뤄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카다 주교는 먼저 가톨릭교회의 언어별 번역 및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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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心地)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원불교의 기원은 1916년 소태산 박중빈(少太山 朴重彬, 1891-1943)의 깨달음이다. 1924년에는 익산에 성불제중(成佛濟衆, 부처가 되어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것)을 향한 교단을 창립하였다. 그리고 해방 후인 1948년 원불교로 개명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원불교는 개혁불교이자 현대불교다. 일제의 억압으로 암울했던 시기에 박중빈은 자수자각(自修自覺, 스스로 수행하여 스스로 깨달음을 얻음)하여 민족의 앞날을 희망으로 비추고,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슬로건을 내걸어 인류 문명의 미래를 바르게 인도하고자 하였다. 그 방법, 즉 인류를 낙원 세계로 인도하고자 하는 길은 다름이 아닌 마음공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