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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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교회는 요새가 아니라 터를 넓혀가는 천막”
프란치스코 교황은 23일, 바티칸 베드로광장 교리문답시간에 교회는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나 닫힌 집단이 아니라 언제나 밖으로 나아가고, 그 문이 활짝 열려있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다.교황은 사도행전의 내용 가운데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주셨다”(사도 14,27)와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 회의(사도 15,7-11)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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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야기 속 ‘너’가 되어 광주에 서 있어야했다
“저는 40년의 인생 계획을 짰었어요. 첫 20년은 외과 의사이자 과학자로, 마지막 20년은 작가로 살 생각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마지막 20년에 들어서게 됐으니,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난감하네요.”... (중략)...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면 쉬울 텐데요. 2년이 남았다면 글을 쓸 겁니다. 10년이 남았다면 수술을 하고 과학을 탐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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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세계교회협의회 ‘공동의 비전’에 화답
지난 23일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 산하 신앙과 직제협의회가 발표한 교회일치를 위한 문건 (The Church: Towards a Common Vision, 이하 「공동의 비전」)에 가톨릭교회가 화답했다.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는 2012년에 발표된 「공동의 비전」에 공식 반응을 전달했다고 발표하면서 “「공동의 비전」이 현재 교회일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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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교회가 할 일, 환대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케케묵은 교회의 위기라는 말은 이제 그만하자. 세상에 교회가 더 이상 필요 없다면 문을 닫으면 될 일이다. 그 뒤에는? 그 분이 알아서 하시지 않겠는가! 교회의 총회들이 교회지도자들이 모여 높은 자리에 앉아 그럴듯한 옷을 입고 교회를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을 논의하는 자리라면 우리는 그 동안 신물나게도 그 풍경을 보아왔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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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신뢰하는 복음 선포는 아름다운 말들 아니라 본받을 삶에서 나와”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일 세계 전교의 날(World Missionary Day) 강론에서 복음에 등장하는 “산”, “올라가다”, “모든”이라는 표현을 통해 전교에는 신앙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않은 사람의 구분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형제자매로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산은,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선택받는 존재가 아니라 포옹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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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위법 점용한 공공도로를 구민에게 돌려주라”
최근 대법원 판결로 불법 건축물이 된 사랑의 교회 지하 공간을 원상회복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오늘(23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렸다. 사랑의교회신축관련주민소송대책위원회,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종교투명성센터 등 시민단체는 “서초구는 대법원 판결의 효력에 의하여 건축허가를 즉시 취소하고, 도로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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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가톨릭교회, 어떻게 화해하고 협력할 것인가
오는 10월 30~31일 ‘동아시아 기억의 연대와 평화: 한일 가톨릭교회의 화해와 협력’을 주제로 한·일 국제학술회의가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회의는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소장 김용해)와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소장 임지현) 공동 주최로 열리며,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을 푸는 것을 공동 과제로 여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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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함께 사회참여를 고민하는 가톨릭청년들
지난 18일 저녁 서울 이문동 소성당에서 봉헌된 서울대교구 7지구 청년연합회 미사에서는 가톨릭청년들이 한국 사회의 핵심 문제들을 다룬 문학작품들을 읽고 쓴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있었다.독후감 대상이 된 작품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한 가정의 역사를 통해 2016년 박근혜 탄핵까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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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의 ‘아마존의 성모’ 나무 조각상 훼손 당해
지난 21일 해외 가톨릭 언론에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었다. 아마존 시노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의문의 두 남성이 바티칸의 한 성당에 들어가 아마존 원주민들이 봉헌한 ‘아마존 성모’ 나무 조각상을 훔쳐 티베르 강에 버린 것이다. 이 같은 행위는 아마존 원주민의 신앙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적인 행위라는 보도가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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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참다운 사제’…경남 민주화운동 대부 김영식 신부 선종
경남지역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영식(알로이시오) 신부가 19일 오전 1시경 향년 70세로 눈을 감았다. 서울에 함세웅 신부, 부산에 송기인 신부가 있었다면 경남에는 김영식 신부가 있었다. 194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김영식 신부는 1977년 7월 5일 사제서품을 받았다. 1970~1980년대에 경남 지역 민주화운동에 투신했으며 1987년 6월 민주항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