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
-
교황, “평화 말하면서 군수산업으로 먹고사는 것은 위선”
태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순방에서 제기된 원자력 문제부터 최근 바티칸을 둘러싼 재정비리 논란과 홍콩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먼저 < 아사히신문 > 기자가 ‘일본이 평화에 기여하려면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자 “개인...
-
비극 앞에서 하느님은 무엇을 바라셨나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독재정권이 국민 위에 군림하던 시절에 일어난 광주민주화운동을 주요 배경으로 한다. 부끄럽게도 나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큰 관심을 기울여 오지 못했고,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이루는 한 부분 정도로 인식을 해왔다. 그래서 기사를 조금 찾아보았는데, 올해가 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였다고 한다. 그리고 안 사실은 내가 살아온 나이 하고도 9년이나 흐른 현시점에서조차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과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에 반해 천주교에서는 희생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등, 교회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
일본 순방중인 교황, ‘원자력 에너지 위험성’ 강조
일본을 순방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도쿄 한조몬에 위치한 행사장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자들을 만났다. 교황은 원전사고 피해자를 끌어안으며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 미래를 위해 모든 방사능 노출 위험을 제거하는데 노력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설에서 가장 먼저 2011년 자...
-
프란치스코 교황, ‘평화의 순례자’ 모습으로 일본 순방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순방 전반부는 일본에 전파된 그리스도교를 증거한 순교자들의 자취를 되돌아보는 순례자로서의 모습과 핵 위협을 통한 평화란 없음을 강조하는 평화의 사도 모습이 강조되었다. “순교자의 교회란, 세상의 긴급한 평화와 정의를 말할 수 있어야”순방 첫날인 23일 일본 주교들과의 만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
-
교황, “동성애자 차별은 나치즘과 같은 행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5일, ‘형법 정의와 기업’(Criminal Justice and Corporate Business)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0회 형사법국제학회(Association International de Droit Pénal, AIDP) 참석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의 견해로 가장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차별·혐오 발언의 위험성을 강조했다.형법은 현실을 반영해야교황은 “형법은 오늘날 민주주의와 법...
-
프란치스코 교황, 일본 순방 메시지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순방을 앞두고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영상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순방 주제인 ‘모든 생명을 보호하자’라는 구호를 두고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며 “모든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보호하려는 이러한 본능은 무력 충돌과 같은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특...
-
스위스 출신 교황청 재무정보국장 임기 종료
교황청 공보실은 재무정보국(L'Autorità di Informazione Finanziaria, AIF) 국장 르네 브뤼엘아르(René Brülhart)의 임기 종료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 일본 순방 이후인 26일 새 국장을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교황청은 이 소식을 발표하며 “특히 내부적으로, 국제적으로 특별한 책무가 필요한 이때, (신임 국장 임명이) 재무정보국 행보의 연속성을 보...
-
교황, ‘전환 치료’ 반대하는 성소수자와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시간)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성소수자이자 성공회 신자인 성소수자 차별 반대 운동가를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만난 운동가는 제인 오잔(Jayne Ozanne)이라는 인물로,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하여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에 담긴 성정체성에 대한 편견과 치료의 무용성을 알리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환 ...
-
성서 이야기를 여기,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그것이 도대체 우리와 무슨 연관이 있단 말인가요?” 내가 누군지, 어디에 있는지, 어느 시점에 있는지와 관계 없는 것에 주목하고 그것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상황을 ‘연관성의 위기’라고 한다. 이러한 연관성의 위기에 대해 기독교적 고찰을 하는 자리가 ‘미디어, 도시, 교회’를 주제로 14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열렸다...
-
교황청 재무원 신임 장관에 스페인 출신 예수회 사제 임명
지난 2월말 성범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인 조지 펠(George Pell) 추기경의 임기 종료 후 10달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있던 교황청 재무원 장관직에 예수회 사제가 임명됐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재무원 신임 장관 임명 소식은, 2017년 6월 이후로 아동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아 1심과 2심에서 6년형을 선고받은 조지 펠 추기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