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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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공포와 우리의 일상
“누구도 만나지 말고, 아무 것도 만지지 마! 사람들을 피해!” 홍콩 출장을 다녀온 여자가 발작을 일으키며 죽고, 그 원인을 알기도 전에 아들마저 사망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함으로 사회적으로 심한 공포에 휩싸이는 상황을 그린 영화 ‘컨테이젼’(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2011)에 나오는 대사이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전염이 한 사람에게서 두 사람, 두 사람에게서 네 사람, 네 사람에게서 열여섯 사람에게로 확산됨에 따라 전지구에 위기가 인식된다. 미국질병센터에서 감염 현장에 전문가를 급파하고, 세계보건기구에서 최초 발병 경로를 조사하게 된다. 사람들을 두렵게 하는 것은 단 한 번의 접촉으로써 감염될 수 있으며, 백신도 없는 상태에서 무방비 노출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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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에 침묵’ 의혹 받은 교황 비오12세 문서고 전면 개방
“바티칸의 문헌은 가톨릭교회 이야기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는 세계유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일, 전임 교황 비오 12세 임기(에우제니오 파첼리, 1939-1958)의 문서고를 학자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이에 따라 히틀러 나치 체제에 침묵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비오 12세의 행적에 객관적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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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코로나19 어려움 극복 위해 나눔 동참
전국 16개 교구에서 모두 미사를 중단한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천주교 각 교구별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주교)는 코로나19 피해 극복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경상북도에 각 1억 원씩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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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범죄 막기 위해 대책위원회 설치
지난 2월 28일 교황청이 각국 가톨릭교회 주교회의의 성직자 성범죄 처리 가이드라인 마련과 개정을 지원하는 테스크포스(TF :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번 TF 설치는 2019년 2월 성직자 성범죄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을 소집한 특별 회의에서 결의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직전에는 이러한 결의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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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독재에 저항하다 피살된 예수회 사제 시복된다
엘살바도르 군부 독재에 대항하여 시민들과 함께 싸웠던 루틸리오 그란데 가르시아(Rutilio Grande García) 예수회 사제가 시복된다. 그란데 신부는, 2018년 가톨릭교회의 성인이 된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의 절친한 동료이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란데 신부와 함께 1977년 엘살바도르 군부 독재 당시 무장 부대의 습격을 받아 죽음을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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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합리적 지성으로 다시 태어나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신천지교회의 선교력도 상당히 후퇴할 것이라 생각한다. 신천지교회는 개신교의 사이비 종교로서 ‘예수’, ‘교회’, ‘목사’ 등 개신교의 용어를 그대로 빌려 쓰고 있으나, 그 신앙의 내용과 성서 해석이 저질 창작 수준으로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으며 이만희의 교주화와 신도로 하여금 가족생활과 사회생활로부터 스스로 소외시킨다는 면에서 이미 심각한 비판을 받아왔다. 코로나19가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이렇게 빠르게 확산된 것도 신천지교회의 사이비 특성과 직결되어 있는 것을 이제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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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염 막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겠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환자와 의료진, 그리고 관계당국을 격려했다.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주 수요일 순례객들을 만나는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며 “환자와 환자를 돌보는 이들과 더불어 관계당국을 지지하며 전염을 막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26일 기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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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공포심 조장은 사회에 또 다른 전염병 만들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속에서 사순절을 시작하는 천주교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타인에 대한 혐오와 배척을 경계하고 서로 배려하며 도울 것을 당부했다. 24일 12개 교구가 미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추가적으로 마산교구(2월 26일~3월 6일), 제주교구(2월 27일~3월 7일), 서울대교구(2월 26일~3월 10일)가 미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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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코로나19에 긴급지침···대구·김포지역 미사 중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점차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종교 행사도 축소되고 있다. 천주교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대교구와 인천교구 김포지구에서 ‘미사 중단’ 긴급조치를 발표했다. 지난 19일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3월 5일까지 2주간 미사를 중단한다는 긴급지침을 발표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또한 대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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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재정비리 수사 본격화…관련 고위성직자 상대 압수수색
지난해 교황청 국무원과 재무정보국 관계자들이 교황청 자금을 유용하여 영국의 고가 부동산에 투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투자를 관장하던 국무원 국무부 고위성직자를 상대로 바티칸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부동산 투자 자금 유용 비리와 관련해 지난 10월 해당 비리에 연루된 국무원 국무부와 재무정보국을 압수수색한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