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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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다른 이를 섬기지 않는 삶은 쓸모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텅 빈 성 베드로 성당에서 홀로 주님 수난 성지주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섬기다, 봉사하다’(serve)라는 표현을 강조했다. 교황은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모습을 취하셨다”(필리 2,7)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이 “이번 성주간으로 우리를 인도할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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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도자들, “n번방 피해자 목소리 내도록 연대하겠다”
이들이 특별히 반사회적인 집단이 아니라 우리 사회공동체의 평범한 일원이라는 것과 이 사건이 단지 텔레그램 n번방 안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했다.인신매매 범죄에 저항하고 근절하기 위한 가톨릭 수도자들의 국제네트워크 < 탈리타쿰 > 한국지부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탈리타쿰 한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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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사회적 공감대 이뤄질 때까지’ 미사 중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방침에 발 맞추기 위해 한국 천주교회가 미사 중단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인 4월 6일에 맞춰 미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지난 31일 정부가 등교를 무기한 연기하고 순차적인 온라인개학을 목표로 하면서 천주교도 방침을 바꾸게 된 것이다. 서울대교구는 1일 교구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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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장관, “코로나 위기, 채무 청산의 희년으로”
마스크는 충분하지 않으면서, 총알은 충분하고도 넘친다. 환풍기는 충분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공격할 수 있는 전투기에 쓸 수백만 페소, 달러, 유로는 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진정한 안보에 돈을 풀도록 하자.지난 29일 필리핀 마닐라 출신의 신임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Luis Antonio G. Tagle) 추기경은 부유한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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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톨릭, 노숙인 숙식 위해 신학교 개방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무료급식소, 쉼터 등 집단이 모이는 시설들이 임시 폐쇄된 가운데 독일 가톨릭 쾰른대교구 추기경이 신학교를 개방하여 위기에 처한 노숙인들을 맞아들였다.지난 30일 쾰른대교구는 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쾰른대교구장 라이너 마리아 뵐키(Rainer Maria Woelki) 추기경이 노숙자 보호를 위해 쾰른신학교를 제공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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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퇴치 위해 한국 수녀회 손길 이어져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인해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천주교 수도회 수녀들이 바늘과 실을 직접 들고 마스크를 제작한다는 소식이다.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수녀회들도 각 지역 마스크 품절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붙였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한국 수녀회 역시 3월 중순부터 지역사회의 코로나19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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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신앙, 거룩함의 회복
코로나의 침습력이 막강하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는 불과 두 달 만에 첨단과학기술을 항거불능으로 만들고 제국적 정치의 무력함을 넘어 전지구적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흔들어 놓았다. 이러한 세계적 공황상태는 시민 정신의 시험대가 되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예수 탄생을 기준으로 하는 서력인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가 코로나를 기준으로 B.C.(Before Corona)와 A.D.(After Disease)로 바뀔 거라는 소리도 들린다. 코로나가 안겨준 디스토피아적 전망은 필연적으로 지금 우리 인식과 삶의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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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모은 돈, 어려운 이웃 위한 ‘마중물’ 되길”
천주교 대전교구 <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 >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29일 서한을 발표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코로나19의 전염을 막기 위해 이웃과 만나지 않고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만 하는 현실”이라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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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 수녀회, 코로나19 마스크 제작에 나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의료인 등 필수 인력들에게 마스크가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국에서 수녀회들이 나섰다. 지난 29일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바르(Var) 주의 드라기냥(Draguignan)에 위치한 위로의 작은 자매회(les Sœurs de la Consolation de Draguignan) 수녀들은 지역 내 마스크 수급을 위해 400개의 마스크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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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 극복 위해 전 세계인들에 특별 강복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7일 저녁(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피해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위로의 강복을 내렸다.이탈리아의 외출 금지 및 집회 금지령으로 인해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의 야외 제대에 홀로 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를 위한 ‘우르비 에트 오르비’(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