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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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만 신학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우리는 기아, 역병, 전쟁을 통제하는 데 그럭저럭 성공했다는 것이다. 물론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들은 이제 자연의 불구해하고 통제 불가능한 폭력이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문제가 되었다.” 유발 하라리가 그의 저작 『호모 데우스』의 서문에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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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주교, “파국 막으려면 변화가 아니라 대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가 생태계 보전과 생명의 존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대전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우일 주교는 6월 5일 환경의 날 담화문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전 세계가 서로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한배에 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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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 평신도 신학자, 대교구장직에 지원
여성 평신도 신학자가 프랑스 대교구장직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어권 가톨릭신자 협의회(Conférence catholique des baptisé-e-s francophones, CCBF) 공동창립자인 여성 신학자 안느 수파(Anne Soupa)는 지난 25일, ‘나는 어째서 리옹 대주교 후보인가’라는 입장문을 내고 여성이 교회의 의사결정권을 갖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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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들이 보는 교황 비오 12세 문서고
지난 3월 2일 개방했던 교황 비오 12세 문서고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5일 만인 3월 6일에 임시 폐관되었다.따라서, 교황청이 과연 홀로코스트를 비롯해 로마에서 벌어진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침묵’했는가를 추적하는 역사학적 연구도 동시에 중단되었다.그러나 잠시 개방했던 5일 간 문서고를 방문했던 몇몇 역사학자들의 증언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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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합병 계획 “우려스럽다”
교황청은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국제적으로 팔레스타인 영토로 인정되는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로 합병하겠다는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교황청은 국무성 외무부 장관 폴 갤러거(Paul Richard Gallagher) 대주교와 팔레스타인 독립정부 대외 협상을 담당하는 사에브 에레카트(Saeb Erekat)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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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던 주교, 성 요한 바오로 2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8일, 전임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를 성 베드로 성당에 위치한 요한 바오로 2세 무덤 앞에서 집전했다. 이날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신자 참여 미사가 재개된 첫 날이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것을 우려하여 신자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미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요한 바오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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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n번 방’ 사이 음압병동에 갇힌 교회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삶은 온통 영상 매체로 채워졌다. 선생님들은 갑작스러운 ‘온라인 강의’ 때문에 진땀을 빼고 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아,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오래 전 입으로 비평하며 떠들어 대던 영화 <매트릭스>의 현실이, 또 얼마 전부터 호들갑 떨던 ‘4차 산업혁명’의 실체가 예기치 않게 가시화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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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범죄 개정법, 첫 시험대 오른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폴란드 가톨릭교회가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려진 폴란드 주교의 성범죄 은폐 사건을 교황청으로 이첩하겠다고 발표했다.이와 더불어 한국 천주교회 인천교구도 최근 시사고발 방송을 통해 드러난, 과거 위력에 의한 신학생 성추행 사건을 교황청에 보고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개정된 교황청 성범죄 관련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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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에 의한 성폭력…천주교 인천교구장 공식 사과
지난 16일 SBS < 그것이 알고 싶다 >는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벌어진 위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천주교 인천교구가 공식 사과했다. 19일, 천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인천교구와 관련된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 내용으로 실망하고 상처받고 우려하고 계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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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반포 5주년 기념 미사, ‘생태 인지 감수성’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5년 발표한 생태 보호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5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한국 천주교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찬미받으소서」에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변화와 생태 파괴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톨릭교회 전체의 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