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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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생님과 일본 선생님이 만나 역사를 가르칠 때
최근 극장가에서 화제가 된 영화 ‘박열’에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는 남편 박열과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에 저항한다. 국적을 초월해 조선의 독립운동에 헌신한 것이다. 정부의 폭력을 거부하는 무정부주의자였던 그녀는 조국의 모순을 꿰뚫고 평화롭지 못한 세상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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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아들, 변절자의 삶을 선택하다
‘시모시자(是母是子)’.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이는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와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이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보통의 어머니라면 옥중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아들에게 어머니로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었을까. 조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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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현재 대한민국은 ‘휴전’상태인 분단국가다. 종전이 아닌 휴전은 ‘전쟁 중인 상황’이다.전쟁 중인 상황에서 국가는 서로 적대한다. 휴전상태인 우리는 갈라진 분단의 인식과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이미지가 형성됐다. 그리고 이로인한 오해들도 많다. 분단체제로 인해 만들어진 오해와 진실. 북한 전문가 김진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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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아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있다
2015년 12월 28일, 불가역적으로 체결됐다고 하는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인해 우리는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기가 더 힘든 상황에 놓였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인가?해결 방법 중 하나는 남과 북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다시 만나게 하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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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도는 세계 곳곳서 현재진행형
오는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이자 김학순 할머니께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증언한 날이기도 하다. 9일, 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95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이를 함께 기념했다.전국에서 모인 초·중·고등학생들과 더불어 시민단체 등 1500여 명이 소녀상 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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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혹시 목포가시면 세월호를 기억해 주세요”
구겨지고 녹슨 세월호를 물 밖으로 건져 올리고도 넉 달. 아직도 그 배 안에는 사람이 남아있다. 세월호를 인양하고 지난 4월 18일부터 객실을 수색해 미수습자 이영숙 씨와 단원고 조은화 양, 허다윤 양의 유골을 수습했다. 침몰 해역에서도 단원고 교사 고창석 씨의 유골 한 점이 발견되면서 현재 남은 세월호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 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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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눈으로 ‘통일’을 말한다
지난 6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기념식’에 참석했다.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2년 만이었기에 화제가 됐다. 기념식 축사 역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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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원 사태, ‘천주교 대구대교구 게이트’로 번지나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 대책위원회(이하 희망원대책위)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목공제회를 차명 투자 등의 혐의로, 대구시 공무원을 유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지난 1일, 희망원대책위는 대구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원, 대구정신병원 등 대구교구 사업장에서 조성된 비자금으로 부동산, 증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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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기억하며 천 여명 모여
오늘(26일), 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93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집회’가 열렸다. 집회는 지난 23일 별세한 고(故) 김군자 할머니를 위한 헌화식과 함께 묵념으로 시작됐다.김군자 할머니는 1942년 17살 때 중국 위안소로 끌려가 일본군으로부터 성폭행과 모진 구타를 당하고 1945년 해방 후 귀국했다. 후유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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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종교화 맞이한 종교, 무엇을 해야 할까
그리스도교와 불교 학자 12명이 서울 종로구 금선사에서 12일부터 1박2일 동안 끝장토론을 열었다. 학자들은 탈종교 시대의 종교와 종교인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며 각자가 생각하는 해결 방안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