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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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님을 무당으로 만드는 꼴”
해방 직후 한국 천주교회는 유명한 사적 계시 사건들로 혼란을 겪었다. 성모님의 발현과 기적, 치유와 예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했다는 사람들이 나왔고 교회는 혼란을 막기 위해 성경과 교리 등 신학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했다. ‘상주 데레사’ 혹은 ‘황 데레사’ 사건은 한국의 대표적인 사적 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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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가 되려면 땅을 넘겨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에 위치한 미리내 성지는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주요 성지 중 한 곳이다. 한국 첫 방인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있어서다. 김대건 성인의 어머니와 조선의 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의 묘소도 함께 있다. 더불어 이 곳은 조선 후기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공동체를 이루며 살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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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업장, 이럴 바엔 폐쇄가 답이다”
시민여러분, 정치가 썩었다고 외면한 결과 적폐가 쌓였고 그것을 청산하자고 촛불 들고 정권교체를 했습니다. 천주교 사회복지시설에서 한 아이가 타살의 의혹을 안고 죽었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한 사람이 없습니다. 시민여러분, SNS 촛불 들어주십시오. 어떻게 종교시설에서 타살의 의혹을 안고 사람이 사망했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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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의거가 순례단에 전한 신앙
안중근 순례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날도 역시 호텔 408호에서 새벽 미사로 순례단 일정이 시작됐다. 마지막 날이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순례가 시작되기 전과는 사뭇 다른 활기찬 기운이 미사 전례에 맴돌았다.순례단의 마지막 일정은 동북항일열사기념관이었다. 이곳은 중국 공산당이 만주 일대에서 무장 항일투쟁을 했던 기록과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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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너 어디 있느냐”
한국천주교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와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우리신학연구소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 쇄신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세미나를 열었다.이번 세미나는 가톨릭의 쇄신을 요구하며 일어난 종교개혁의 의미를 살펴 오늘날 교회의 현실을 점검하고 쇄신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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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일제 파시즘 도구가 된 이유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원장 함세웅 신부)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일제 강점기 파시즘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18차 정기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촛불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한국사회에 발맞춰 교회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짚어야할 적폐의 역사를 명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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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빈 무덤이 말해주는 신앙
108년 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이등박문을 처단하기 위해 오전 6시 30분 하얼빈에서 머물렀던 김성백의 집을 나왔다. 새 양복과 새 모자를 쓰고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며 새벽걸음으로 하얼빈 역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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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가 총을 꺼내 들며 품었던 신앙
묘하게도 한국 역사는 10월 26일 혁명적인 사건이 중복돼 일어났다. 지난해 촛불혁명의 동력이던 ‘최순실 태블릿 사건’이 최초 보도된 날이 10월 26일이고, 독재자 박정희가 총탄에 숨진 날도 10월 26일이다. 그리고 1909년 이날은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하얼빈 역에서 주살한 날이기도 하다.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처단한 108주년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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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정진석 센터’라 쓰고 ‘봉안당’이라 읽는다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한 봉안시설인 ‘추기경 정진석 센터’ 축복식이 23일 오전 10시 충북 음성군 맹동면 낙원묘지에서 열렸다. 축복미사를 집전한 정진석 추기경은 교회가 무연고자의 장례를 치러주는 것이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중요한 선행이라고 강조했다.의지할 곳 없는 이들을 위한 사랑과 봉사를 깃발로 내건 예수의꽃동네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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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불법 감금한 죄는 영원히 안고갈 것”
생활인 감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구시립희망원(이하 희망원) 전 총괄원장 김모(63) 신부에 대한 항소심에서 법원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시민단체들은 법원이 피고인들의 입장만을 고려하고 불법 감금으로 고통 받은 피해자들의 입장은 살피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대구지법 제1형사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