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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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 편지 : 아빠의 어깨는 조용히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2015년 4월 14일 화요일 51일차.정읍 왕심 삼거리에서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아빠와 함께 절을 해주신 아주머니께서 아빠를 안고 흐느낍니다.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냐고.하지만 아빠는 울지 못합니다.잠시후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아빠의 뒷모습이 보입니다.아빠의 어깨는 조용히 흐느끼고 있었습니다.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아빠가 언제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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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 편지 : 승현이 없이 일년을 살아간 겁니다.
2015년 4월 12일 일요일 49일차.제게 물어봅니다.아직도 승현이가 그렇게 보고 싶냐고.아직도 라는 말이 저의 가슴에 콕 박힙니다.아직도 저는 승현이가 보고 싶습니다.아직도 저의 시간은 지난 4월에 머물러 있습니다.아직도 저는 팽목에서 승현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일년이 다 되어 가는데 어떠냐고들 물어봅니다.저에겐 아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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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과 순응의 틈새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하니까 움직이지 마세요!”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생사의 기로에서 아이들과 탑승객들에게 반복적으로 내린 명령이다. 그리고 그는 승무원들과 함께 급히 세월호를 빠져나갔고, 수 백 명 아이들과 탑승객은 그대로 몰살당했다. 이후 세월호 문제 분석을 둘러싼 오랜 실랑이가 실시간 뉴스를 덮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