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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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00일과 한국천주교회
오늘 세월호 참사 500일이다. 세월호 1주기인 지난 4월 16일 창간된 가톨릭프레스는 500일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하느님의 위로가 있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세월호 진상은 속 시원히 밝혀졌는가. 예라고 답할 수 없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4·16연대는 “참사 1주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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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사제였나?
예수에 대한 여러 호칭 중에서 복음서는 하느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를 특히 강조하였다. 그런데 히브리서는 예수를 대사제로 표현하였다. 우리는 사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사제들은 여기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대사제는 예수의 활동을 언급하기에 적절한 호칭중 하나로 히브리서에 소개되었다, 구원 중재자로서 예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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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1주년: 추락하는 교회의 영성! 날개는 있는가?
작년 2014년 교황 방한을 얼마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 반대’ 시위가 작은 예수회 수도자들에 의해 불거졌다. 장애인 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작은 예수수도회 총원장 박성구 신부가 2014년 5월 20일 청운동 교황청 대사관 기자회견장에서 양심선언을 했다. 그는 이미 이전 3월중에 충북 음성 꽃동네 정문 앞에서 30여 명의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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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1주년: 한국 가톨릭교회의 순교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다섯 번째 - 한국 가톨릭교회의 순교문제를 바라보는 시각]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지충과 123위 시복식' 미사에는 전국 교구에서 올라온 17만 여명의 가톨릭 신자들 외에도 세월호참사 희생자 유가족 600여 명을 비롯해 약 100만 명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에서 "한국의 천주교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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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남대주교센터, 부끄럽다
8월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가 '노기남바오로대주교센터' 축복식을 했다. 신생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한다.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는 "정진석 추기경을 모시고 노기남바오로대주교센터를 축복해 기쁘다"며 "생명에 관심이 많은 노기남 바오로 대주교의 이름을 붙여 축복식을 했다"고 말했다.정진석추기경은 이날 미사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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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1주년: 청년들의 위기 이대로 둘 것인가
청년들은 몸과 마음, 영혼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치유되고 평안함 가운데 성장과 성숙을 향하여 나아가는 여정의 최고점이다. 이 땅의 청년들은 자신들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가운데서도 서로에게 친밀하고 따뜻한 시선을 드러내며 살아가려 노력한다. 그러나 지금의 기성사회는 청년들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허락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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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1주년: 번영 신학을 경계하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첫날 마지막 일정은 한국 주교들과의 만남이었다. 한국 가톨릭 교회는 이 땅에 들어온 지 불과 200여년 만에 순교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현재 모든 주류 종교 가운데 그래도 신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사제와 수도자 지원자 감소에 허덕이는 유럽과 미주와는 달리 여전히 성소 지망생이 많은 한국교회의 동력은 유럽의 감탄을 자아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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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1주년: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입니다.
2015년 한국 사회의 겉모습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조1975억 달러, 경제규모 세계 15위, 1인당 국민소득은 2만6244달러~3만535달러, 고등학교 이수율(98%)과 전문대학 이상 고등교육 이수율(64%) OECD 1위다. 하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불평등, 빈곤, 빈약한 사회안전망이 사람들의 삶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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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1주년: 개혁의 불씨가 된 교황, 그래서 중요하다.
가톨릭교회는 1984년에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을 맞이하면서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과 더불어 갖가지 뜻 깊은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때에도 한국교회는 교회의 참된 성숙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제반 기념사업들을 추진하면서 내적으로 쇄신되고 외적으로 민족 복음화를 지향하는 선교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노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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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도 종교도 현실을 정직하게 보아야 한다"
감동으로 뜨거웠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도 벌써 일년 전의 일이 됐다. 한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세 장면에서 뚜렷이 드러났다. 교황은 청와대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주교단 앞에서 가난한 교회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교회를 만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