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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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위로의 조건 (편집장 칼럼)
이런 일화가 있다. 사탕을 좋아하는 어느 아이가 있었다. 이를 걱정한 어머니가 의사에게 전화하여 아들에게 사탕을 삼가라는 말을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의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승낙하였다. 병원을 방문한 아들에게 의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 달 뒤 다시 병원에 오라는 말 뿐이었다. 의사의 말에 갸우뚱한 어머니는 한 달 후 아들과 함께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 의사는 아들에게 사탕을 덜 먹으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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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와 하느님 질문 1부
세월호 참사와 백성의 고통이 잔인한 4월에 세월호 참사 1주년이 되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세월호 참사 앞에서 국민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그리스도인과 신학자들은 신앙과 신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끔찍한 사건도 많은데 왜 그중에서 세월호 참사가 그리스도교에 충격을 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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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덜 내기 운동
프란치스코교황이 가난한 교회를 한국천주교회의 과제로 제시하였다. 지금 한국천주교회는 가난한 교회가 되기 위해 열심히 애쓰고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주교들은 교회 재산 늘리기에 바쁘고, 본당에는 헌금을 요청하는 소리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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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주교, 정부를 강하게 비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16일 제주 성이시돌목장 삼위일체대성당에서 집전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미사 강론에서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강주교는 세월호 참사에 관한 여러 의혹을 자세히 언급하면서 그 의혹 중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월호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기억하고 묻고 밝히려 노력해야 진실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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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들이 물 길을 내야 한다.
대부분의 평신도들이 바라는 사제직의 모습은 가난하고 소박한 생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진솔한 희생의 삶, 시대의 징표를 인식하고 증언하는 역할, 평신도와 함께 수평적 네트워크 안에서 협력하며 논의하는 자세, 돈과 권력과 명예에 휘둘리지 않고 힘 있는 자에게는 더욱 당당하고, 보잘 것 없는 이들에게는 더욱 겸손한 태도, 기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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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민주화”에 대한 신학적 모색
80-9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사회는 급속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놓여진다. 경제, 정치, 문화 부분에서 놀라울만한 성장을 일구어내며, 사회의 민주화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노동과 인권의 문제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 공동선이라는 입장에서 보편적 의제로 떠오르고, 노동부문에 있어서는 전태일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비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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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교들, 세월호 관심 적어”
올해 부활절을 맞아 발표된 교구장 메시지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주교는 군종과 청주교구를 제외한 14개 교구중 겨우 6개 교구장에 불과하였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세월호 시행령을 폐기하라고 세월호 추모미사 강론에서 강조하였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정부는 아직도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