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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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이야르 드 샤르댕 출판물 경고 조치 해제되나
< NCR >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말 ‘인류의 미래, 인류학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교황청 문화평의회 총회에서 ‘떼이야르 드 샤르댕 신부의 저작에 대한 경고조치 철회’를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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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돈, 권력 같은 가짜신은 부패를 만든다"
‘지구의 폐’로 불리며 페루, 브라질, 콜롬비아 등 여러 국가에 걸쳐있는 아마존 우림에 대해 교황은 “한계가 없는 다양성과 엄청난 생물, 문화, 영적 풍요(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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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노자와 교회 : ‘깨진 놈’과 교회의 자리
도는 비어 있음으로 작용하여 언제나 차지 않는다. 그 깊음이여, 만물의 근원 같구나. 그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여 엉클어진 것을 풀고 그 빛을 감추어 먼지와 하나로 된다. 그 깊음이여, 영원한 존재 같구나. 나는 그가 누구의 자식인 줄 모르는데, 어쩌면 하느님보다 먼저인지 모르겠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2003. 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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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평신도는 우리의 일꾼이나 피고용인이 아냐”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6일 칠레 주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직중심주의 타파를 강조했다. 교황은 “오늘날 사회가 마주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고아가 된 느낌’, 즉 누구에게도 속해있지 않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감정은 성직에도 스며들 수 있으며, 이 때 우리는 성직자가 하느님의 성스럽고 신실한 사람들의 일부라는 것과 교회가 엘리트 집단이 아니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망각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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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재정 문제, 이제 공동으로 해결하겠다
종교 재정의 투명성, 책임성,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한 ‘종교투명성센터’가 16일 출범했다. 재정 문제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개별 교단의 문제가 아닌 종교계 공동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출범이다.종교투명성센터는 종교계 예산의 투명한 집행과 공개를 통해, 합리적인 재정 운영과 예산 집행을 도모하고 종교계에 대한 국민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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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노자와 교회 : 주교들의 교회이지만
노자 3장의 주어를 ‘주교’로 읽는다면 그 뜻이 명징해 질 것이다. “주교들은 잘난 신부나 평신도를 떠받들지 않음으로써 교구민이나 신부들로 하여금 다투지 않게 하라. 성지개발이나 병원, 학교 사업 등 얻기 힘든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으로써 교구민이나 신부들로 하여금 도둑질을 하지 않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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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나눔-김혜경] 활자의 초(超)능력
새해를 맞으면서 올해는 읽고 쓰기에 조금 더 집중해봐야지 생각했다. 그러면서 눈에 띈 책이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언어의 힘이 얼마나 크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을까만, 말보다 더 큰 힘을 가진 게 글이 아닐까 싶다. 인터넷 덕분에 누구나 SNS에 글이나 사진을 올릴 수 있고 포털로 뉴스를 보고 댓글도 달고 그러는 요즘은 더 직접적으로 글의 힘을 실감하게 된다. 그럼 활자화된 글은 어떨까? 어쩐지 글을 삭제하거나 수정도 할 수 있는 화면 속 글자보다는 신문기사나 책처럼 활자화된 글이 더 팩트 같고 진짜로 느껴진다. 특히 기사를 다루는 기자는 뭣보다 투철한 사명의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카타리나 블룸처럼 멀쩡한 사람을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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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으로 바위치기?… 살아있는 계란이 죽은 바위 넘었다
시민의 건강한 삶을 파괴하고 시민을 기만한 채 이루어진 국가 정책은 용납해선 안 된다. 아이들의 미래를 이윤과 바꿀 수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가 학교와 마을의 5년이 넘은 끈질긴 투쟁을 통해 마침내 현실로 만들어 냈다.2013년 5월 1일부터 시작된 용산화상경마장 반대운동은 한국마사회가 경마장 폐쇄 협약식에서 발표한대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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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노자와 교회 : 부활의 첫 음성 ‘평화’
노자 경전을 매주 한 장씩 열어보려 합니다. 아울러 노자가 품은 세상의 관점을 한국천주교회 오늘의 그림자속에서 헤아려봄을 새로운 공부로 삼으려 합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연재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매주 한걸음씩 걷겠습니다. 노자의 한글 주역본은 (2003. 삼인)입니다. 김유철 두손모음노자1장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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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 2017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 베스트 10
"악한 일을 하지 않는 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질문하지 않는 신앙은 질문을 받아야 할 신앙이다." ... 2017년 한 해, 화재가 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들을 다시 한 번 새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