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프 Pick
-
(김유철) 노자와 교회 : 천주교인 문재인 디모테오
道에 훌륭한 이들은 미묘현통하여 그 깊이를 알 수가 없다.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까닭에 억지로 모양을 그려보면 신중히 겨울에 개울을 건너는 것과 같고, 삼가 주위를 두려워하는 것과 같고 의젓하여 마치 손님과 같고 부드러워 얼음이 녹으려는 것과 같고, 투박하여 마치 통나무와 같고 품이 넓어서 골짜기 같으며, 밑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워서 흐릿함과 같으니라.
-
[사진] 평화,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임진각에서
2018.04.27 남북정상이 만나는날. 새로운 시작, 드디어 그 날이 왔어요 / 킨텍스에 메인프레스센터가 꾸려지고 / 삼천명이 넘는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었죠 / 이런 데서는 무조건 기념촬영! / 인간띠를 이어 한반도기를 만들어봅니다. / 독.도.가 분명히 표시된 한반도기 / 동전을 넣어야 볼 수 있던 북녘땅을 / 이제 곧 아무때나 볼 수 있...
-
교황,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좋은 기회”
어제 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이 순례객들을 만나는 ‘일반 알현(Udienza generale)’시간에 남북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인에게 호소 하며 기도를 청했다. 4월 27일 판문점에서 분단된 한국의 두 정상이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남북 정상 회담이 개최됩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상호간에 진정성 있는...
-
남북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평화를 구하는 기도’
하나 되게 하소서.11년 만에 이루어지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2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했다.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는 1995년 3월 7일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첫 미사...
-
제주 성이시돌목장 세운 임피제 신부 제주서 잠들어
4·3과 한국전쟁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제주도에서 목축업과 복지사업을 시작한 ‘돼지 신부’ 임피제(본명 패트릭 J.맥그린치,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가 23일 오후 향년 9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임피제 신부는 최근 심근경색과 신부전증 등 건강이 악화돼 제주 한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예수는 신부님께 어...
-
(런던-김혜선)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은 사과하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4월 14일 토요일 오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소수이지만 참사를 잊지 않고 가슴 아파하는 이들이 모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모식을 가졌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과, ··· “부끄럽습니다”
지난 11일 교황청 공보실은 칠레 아동 성범죄와 범죄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한 찰스 시클루나 대주교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칠레 주교들에게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한을 공개했다.
-
[독서나눔-김혜경] 복수는 신(神)의 일이니
톨스토이의 너무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 농노제가 폐지된 이후 1870년대 저물어가는 제정 러시아의 귀족사회가 배경이다. 일일이 세어보진 않았지만 15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한단다. 그만큼 스케일이 크다. 큰 줄거리는 세 쌍의 남녀를 대비시키면서 톨스토이답게 도시보다는 농촌의 삶을 예찬하는 소설이다. 그런데 이...
-
(김유철) 노자와 교회 : 교회는 교회를 떠나라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을 평탄하다고 하며,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을 희미하다고 하며, 잡는데 잡히지 않는 것을 아주 작다고 한다. 이 셋은 어떻게 물어서 도달할 수가 없으니, 그러므로 섞이어 하나를 이룬다. 그 위는 밝지 않고, 그 아래는 어둡지 않다.
-
강우일 주교, “제주 4·3은 개죽음이 아니라, 순교자들의 행렬”
나는 이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제주 4·3에 ‘항쟁’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무려 7년 7개월 동안 고립된 섬 제주에서 당시 주민의 10분의 1이 넘는 3만 여명의 사람들이 ‘빨갱이’로 몰려 희생된 사건이다. 이처럼 비극적인 사건에 지금까지도 특별한 역사적 이름을 붙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