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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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수녀는 무엇을 보았나
2015년 6월, 생모는 1차 가정위탁 전 은비를 만났다. 아이는 발달지연이나 행동장애는 찾아볼 수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생모는 마지막으로 은비를 향한 사랑을 전하며 작별을 고했다. 그로부터 1년여 후 생모는 쓰러져 뇌사로 누워있는 은비와 마주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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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은비 학대, 사망, 그리고 숨은 그림자
은비가 대구로 입양돼 모진 학대를 당하다 사망에 이르기까지 은비의 간절한 눈빛을 보았을 어른은 많았다. 직접 가해자인 양부와 양모, 은비의 입양을 주선하고 사망 전까지 가정방문도 했다는 성가정입양원, 은비가 처음 구급대에 실려 병원에 갔을 때 아동학대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을 막아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최 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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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신학과 성서 51강] - 시대의 징표 시즌2
성당에서 미사나 서품식에서 전례를 할 때, 전례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항상 신경쓰는 게 틀리지 않는 것인데 전례를 틀리지 않는 게 최종목적입니까? 아니면 전례를 통해서 은총을 전달하고 신도들에게 예수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초대하는 게 목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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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신학과 성서 50강] - 시대의 징표 시즌2
예수께서는 자리를 부탁한 제자들에게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잔을 뜻하는 것은 운명, ‘내가 마실 잔을 마실 수 있냐’는 말은 내가 죽는데 같이 죽을 수 있느냐 운명에 같이 동참할 수 있느냐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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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섬김] “나는 봉사자가 아니다”
인천 동구 화수동 골목에 있는 민들레진료소는 2010년 8월 21일 문을 열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 진료에 인하대 병원 의사들이 뜻을 모으면서 활동이 시작됐다. 아름다운 뜻이었지만, 모두가 처음 뜻을 이어가진 못했다. 7년이란 시간 동안 여러 사람들이 떠나고 또 도착했다.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길 교수는 그 세월을 묵묵히 보낸 의사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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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신학과 성서 49강] - 시대의 징표 시즌2
“앞장선다는 것은 누구를 앞 세우는 게 아니라 내가 앞장 설테니까 너희들은 내 뒤에서 따라와라, 희생과 죽음을 각오한 것이 앞장 선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성직자들에게 부여한 하느님의, 예수님의 모범적 모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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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신학과 성서 48강] - 시대의 징표 시즌2
: 가난한 사람들의 눈으로 성서읽기진행 - 신성국 신부해설 -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첫째가 된 사람은 꼴찌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고 꼴찌에 대한 관심을 잊어선 안된다, 언젠가 그 자리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첫째가 꼴찌 된다는 이야기는 오늘 한국에서 나라를 어지럽힌 수많은 정치인, 재벌가들에게 던지는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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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원’ 특집-2 : 종교기관 노동조합, 독일까 약일까
앞서 저스티스 보도팀은 교회에 독이 될 수도 있는 가톨릭 고위공직자 모임에 대해 살펴봤다. 교회의 문제만 보면 무조건 축소하거나 은폐하려는 태도에 대한 의혹과 그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그렇다면 이번엔 교회가 왜 이토록 희망원 사태를 키웠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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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개불릭 53회 - 종교의 벽을 넘어서 시대를 논한다 (2)
쇼!개불릭 53회 - 종교의 벽을 넘어서 시대를 논한다 (2)"지금 우리들의 문제의식을 이웃의 고통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월급 주는 사람한텐 얘기 못해도 박근혜한테 얘기할 수 있다면 이젠 월급 주는 내일상 삶의 위치에서 공공성이 파괴되고 잘못된 것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내 이웃의 고통이니까. 이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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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신학과 성서 47강] - 시대의 징표 시즌2
예수는 부자들을 왜 비판했나? 첫째, 돈을 버는 과정에서 개입된 부정. 내가 부정을 하나도 범하지 않고 깨끗하게 돈 벌려고 노력해도 복잡한 과정에서 부정이 개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