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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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황금율에 따라서 살아가기를
연중 제12주간 화요일(2023.6.27.) : 창세 13,2-18; 마태 7,6-14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나서 정든 고향을 떠나 낯선 땅 가나안으로 가서 자리 잡은 아브람은 일단 열심히 노력해서 가축과 금과 은을 많이 모았습니다. 함께 동행한 조카 롯도 양과 소와 천막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함께 살기에는 좁아서 하인들끼리 다툼이 잦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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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사랑이 선포되는 새로운 한반도 역사 이뤄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2023.6.24.) : 예레 1,4-10; 1베드 1,8-12; 루카 1,5-17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입니다. 요한 세례자는 정의를 구현함으로써 예수님께서 선포하실 하느님의 사랑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를 주보성인으로 삼은 이벽 세례자 요한은 영적인 지성으로 천주교 교리에서 신앙의 진리를 알아보았고 한국에 교회를 설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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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제1독서(신명 30,1-5)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1 “이 모든 말씀, 곧 내가 너희 앞에 내놓은 축복과 저주가 너희 위에 내릴 때,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몰아내 버리신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너희가 마음속으로 뉘우치고, 2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서,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대로너희와 너희의 아들들이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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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는 사라지고, 역사는 기억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C.G.융의 ‘분석심리학’을 통한 인간 마음 치료의 시작은 ‘기억’하는 일이다. 즉, 과거의 것을 ‘기억’하는 작업이 치료의 시작이다. 그 다음은 내담자가 말하게 한다. 자신의 기억을 말하게 하고, 상담자는 그 기억이 만든 불안과 분노, 그리고 우울을 안전하게 표현하도록 돕는다. 과거의 불편한 기억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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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보다 자비를, 탐욕보다 나눔을, 미움보다는 포용을
연중 제11주간 화요일(2023.6.20.) : 2코린 8,1-9; 마태 5,43-48 어제 예수님께서는 폭력을 단념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함으로써 각성된 개인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에 이어지는 산상설교에서는 나눔으로 부유해지고 원수를 용서함으로써 하느님의 완전하심을 닮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폭력과 함께 돈은 인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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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제1독서(탈출 19,2-6ㄱ)그 무렵 이스라엘 자손들은2 시나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진을 쳤다.이렇게 이스라엘은 그곳 산 앞에 진을 쳤다.3 모세가 하느님께 올라가자, 주님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셨다.“너는 야곱 집안에게 이렇게 말하여라.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알려 주어라.4 ‘너희는 내가 이집트인들에게 무엇을 하고어떻게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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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과업에 담긴 예수 성심
예수 성심 대축일(2023.6.16.) : 신명 7,6-11; 1요한 4,7-16; 마태 11,25-30예수 성심 대축일의 전례적 취지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지낸 다음 금요일인 오늘, 교회는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냅니다. 성체성사를 제정하시던 요일은 목요일이었지만 바로 이때 이 십자가의 신비를 앞당겨서 당신의 몸과 피에 일치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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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오염수 방류중지 한일시민도보행진’을 시작하면서
지구촌 주인이 일본정부의 방류를 중단시켜야문제는 식물성플랑크톤이다. 방사능 핵종에 따라서 적게는 바닷물 농도의 십만 배, 많게는 백만 배가 그 속에 축적된다. 아무리 많은 물로 방사능 트리튬(삼중수소)을 희석한들, 버리는 절대량은 변하지 않는다. 그 오염된 바닷물이 어디로 흐르든, 접촉하는 식물성플랑크톤에는 고스란히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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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빛나는 유산
연중 제10주간 수요일(2023.6.14.) : 2코린 3,4-11; 마태 5,17-19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확신을 피력합니다. 이 확신은 돌판에 십계명을 새겨 넣은 모세의 직분도 영광스러웠지만, 마음에 성령을 부어 넣는 사도의 직분은 훨씬 더 영광스럽다는 자부심에 근거한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의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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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권력의 세습을 막아야: 언론개혁의 기본 방향
지난 3월 1일 ‘조선일보처벌33인회’가 결성됐다. 지난해 여름 국회토론회에서 ‘민족반역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이슈 아래 ‘조선일보 처벌의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고, 처벌 추진을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처벌의 방안으로 친일재산환수법, 신문법, 정부 광고, 세 가지 관련 법률의 조항을 고치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내...